1~8월 나라살림 적자 규모 84조원…작년보다 18조 늘어

맹찬호 2024. 10. 1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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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세 '쇼크'에 따른 세수 감소 여파로 올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작년보다 18조원 넘게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8월 말 누계 총수입은 396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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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 역대 세 번째
통합재정수지 50조 적자…총지출 447조
8월 말 기준 국가채무 8조↑…1167.3조
나라살림 ⓒ연합뉴스

법인세 ‘쇼크’에 따른 세수 감소 여파로 올해 8월까지 나라살림 적자 규모가 작년보다 18조원 넘게 늘었다.

기획재정부가 10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10월호’에 따르면 8월 말 누계 총수입은 396조70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조3000억원 증가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64.8%다.

국세수입은 줄었지만 세외수입·기금수입 등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8월까지 누계 국세수입은 232조2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9조4000억원 줄었다. 기업실적 저조 영향으로 법인세가 16조8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세외수입은 20조6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늘었다. 기금수입은 10조4000억원 증가한 143조8000억원이었다.

총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조3000억원 증가한 447조원이었다. 예산 대비 진도율은 68.1%였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50조4000억원 적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 등 4대 보장성기금 수지를 차감한 것으로 정부의 실질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84조2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8월 기준 관리재정수지 적자 폭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조2000억원 늘면서 2014년 월간 재정동향이 발간이 시작된 후로 2020년(96조원), 2022년(85조3000억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를 기록했다.

8월 말 국가채무(중앙정부 채무)는 전달보다 8조원 늘어난 1167조3000억원이었다.

9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0조8000억원, 1~8월 국고채 발행량은 138조5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87.4%를 기록했다.

한편 9월 기준 외국인 국고채 순투자는 2조5000억원 증가해 6개월 연속 순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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