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우업 리포트] 공수 모두 빛난 아우크스부르크전 2-0 승리

관중석과 라커룸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토요일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 아우크스부르크를 상대로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였고, 곳곳에서 빛난 뛰어난 플레이를 앞세워 네 차례 골문을 위협한 끝에 두 골을 터뜨렸다. 2-0 승리를 거둔 도르트문트는 2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6경기까지 치른 시점에서 이미 지난 시즌 전체 승점보다 1점을 더 쌓았다. 니코 코바치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팀을 단순히 안정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분데스리가에서 매주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 현재 3위와의 승점 차는 8점까지 벌어졌지만, 도르트문트는 앞으로 몇 주 안에 3위 호펜하임, 4위 슈투트가르트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쉽지 않은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펠릭스 은메차는 아우크스부르크전 2-0 승리 후 “좋은 출발을 하면 경기가 훨씬 더 즐거워진다. 모두가 적극적으로 싸우고, 모두가 공을 받으려 한다”며 “최근 경기들보다 훨씬 더 높은 점유율을 가져가며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술 변화 역시 이런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도르트문트는 기존의 3-4-3 대신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고, 조브 벨링엄은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날 가장 많은 28차례 경합을 기록했고, 패스 성공률은 94%에 달했다.


니코 코바치 감독은 공격으로 투톱 카드를 꺼내 들었다. 그는 “우리는 수비 뒷공간을 노렸고, 아우크스부르크를 좀 더 까다롭게 만들고자 했다. 상대 스리백이 두 공격수에게 집중하도록 유도한 덕분에 다른 공간을 공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막시밀리안 바이어와 카림 아데예미의 투톱 기용 역시 우연한 선택은 아니었다. 코바치 감독은 “두 선수는 가장 친한 사이다. 아침부터 밤까지 늘 함께한다”고 전했다. 바이어는 선제골 장면에서 아데예미의 득점을 도왔고, 두 선수 모두 한 차례씩 크로스바를 맞히며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냈다.

90분 내내 흥미로운 경기를 펼친 도르트문트는 이날 12차례의 좋은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슈팅 수에서는 15대3, 코너킥에서는 12대2로 앞섰고, 점유율도 60%를 기록했다. 제바스티안 켈 단장은 “우리는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고, 훨씬 더 큰 점수 차로 이겼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수비에서도 상대에게 거의 기회를 내주지 않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로써 도르트문트는 이번 분데스리가 시즌 12번째 무실점 경기를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최다 기록이다. 지난 2024/25시즌 전체 무실점 경기가 7차례였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눈에 띄는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