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에 감금됐던 충격적인 과거를 가진 유명 트로트 가수가 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심수봉인데요.
1955년생인 심수봉은 지난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를 통해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대학가요제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주로 포크나 록 장르를 선택하던 분위기 속에서, 심수봉은 이례적으로 트로트 발라드 ‘그때 그 사람’을 선곡했습니다.

비록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공연 이후 ‘그때 그 사람’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그는 단숨에 가요계의 주목을 받는 신인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어 ‘사랑밖에 난 몰라’, ‘미워요’, ‘개여울’, ‘여자라서 웃어요’ 등 수많은 히트곡을 발표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트로트 여가수가 됐습니다.
그러나 겉보기에는 순탄해 보였던 그의 인생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과 시련이 숨어 있었습니다.
심수봉은 지난 1979년 발생한 박정희 전 대통령 시해 사건(10·26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다는 이유로 사건 이후 4년간 방송 금지 처분을 받았는데요.

이후에도 그는 사건과 관련된 주변 인물이라는 이유로 여러 피해를 겪어야 했습니다.
지난 2019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승승장구’에 출연한 심수봉은 그 당시 상황을 자세히 털어놓으며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그는 “그 사건 이후 나를 만났다는 이유로 내가 아끼던 사람이 어디론가 끌려가서 고문을 심하게 당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분이 고문당하며 고통스러워하는 소리를 나는 바로 옆방에서 들어야만 했다“라고 밝혀 스튜디오는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하지만 심수봉에게 닥친 고통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그는 “그 이후 나는 정신병원에 감금당했다”라고 털어놔 다시 한번 충격을 안긴 건데요.
또 ”한 달 가까이 정신병원에서 지냈고 아무리 정신병자가 아니라고 말해도 그들은 나를 가두고 약물 주사도 놨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지난해 방송된 tvN STORY ‘지금, 이 순간’에서도 심수봉은 “어떻게 그런 자리에 제가 있어서 여러 가지 힘든 상황을 받기도 하고 참 슬펐다. 많이 슬픈 시간들이었다”라고 전하며 힘들었던 당시 상황을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한국 대중음악계의 대표적인 트로트 여가수로 자리 잡기까지 심수봉은 수많은 역경과 고통을 견뎌야 했습니다.
화려한 무대 뒤에 숨겨져 있던 그의 삶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과 안타까움을 남겼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음악을 이어오며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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