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당뇨"…결국 산속에서 은둔 생활 중인 국민 작사가

수입도 막대했지만 어느 순간 산속으로 들어가 홀로 생활하게 된 작사가가 있습니다.

MBN '특종세상'

그 주인공은 바로 작사가 장경수입니다.

1953년생인 장경수는 지난 1977년 지인의 소개로 예비군 훈련장에 갔다가 가수 함중아를 만났는데요.

장경수는 당시 함중아의 친형이자 작곡가인 함정필을 소개받으며 본격적인 작사 활동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이후 그는 조용필 ‘상처’, 송대관 ‘정 때문에’, 최진희 ‘꼬마인형’, 유미리 ‘젊음의 노트’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작사가로서 큰 성공을 거뒀습니다.

MBN '특종세상'

하지만 지난 9월 방송된 MBN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에서 공개된 그의 근황은 많은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방송 속 장경수는 험한 산길을 거침없이 오르며 산속을 누비고 있었습니다.

왜 산을 다니느냐는 질문에 그는 "건강 때문에 운동 삼아"라고 답했지만, 실제 방송에서는 약초를 찾다가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넘어질 뻔하는 모습도 포착돼 걱정을 안겼는데요.

그는 아내의 전화도 받지 않은 채 하루 종일 산행을 이어갔고, 결국 해가 저물고 나서야 산을 내려왔습니다.

이후 도착한 곳은 불이 꺼진 외딴 건물이었고, 그는 이곳을 “건강 쉼터”라고 설명했습니다.

MBN '특종세상'

몸이 좋지 않을 때 쉬는 찜질방 같은 공간으로 직접 산 아래 만들어놓은 휴식처라고 밝혔습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홀로 이곳에서 지내고 있다는 사실도 전해져 시청자들을 더욱 놀라게 했습니다.

장경수는 지금도 작사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생각은 매일 하고 한 달에 몇 번씩은 발표한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지금 저작권협회에 등록된 것만 1,300여편이다. 저작권료는 저 정도 되면 (평균적으로) 월 한 장 정도 들어온다. 최고로 많이 나온 게 월 삼천만 원 나온 적이 있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그가 산속에서 생활하게 된 이유는 약 20년 전 받은 간경화 진단 때문이었습니다.

MBN '특종세상'

장경수는 휴양하고 운동하며 약초를 먹으면 도움이 될 것 같았다며 산으로 들어가게 된 배경을 털어놓았습니다.

이후 약초꾼들을 따라다니며, 자연스레 산 속 생활을 하게 됐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장경수의 건강은 여전히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는 간경화와 당뇨, 심혈관 질환까지 겹쳐 무려 세 차례의 실신을 겪었고, 이후 1년간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으며 긴 투병 생활을 이어갔다고 합니다.

아내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남편이) 화장실에서 각혈을 하고 쓰러졌다. 간은 이미 많이 (안 좋아고) 간경화가 왔고 위의 동맥이 피가 부풀어서 피가 고여서 샌 거다. 그래서 끝나는 줄 알았다. 초상 치르는 줄 알았다. 거기서 입원하고 퇴원했는데 (치료)해 놓으니까 말 안 듣고 산에도 가고 그런다. 이제 밉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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