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주목한 한국의 드라마 같은 16강 진출 “2002 월드컵 정신 소환”

김다은 2022. 12. 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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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만에 16강 진출한 태극전사. 사진=연합뉴스 제공

외신들이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주목하며 “드라마틱한 승리”라고 일제히 입을 모으고 있다.

3일 한국 대표팀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꺾고 2대1로 승리, 16강에 오른 가운데, 영국 BBC, AFP통신, 가디언 등 해외 언론들이 한국의 극적인 승리를 집중 보도했다.

이날 영국 BBC방송은 “한국이 나쁜 스타트를 이겨내고 해피엔딩을 맞았다”며 한국의 ‘역전승’으로 이어진 경기 흐름을 생생하게 보도했다. BBC는 한국이 경기 시작 5분 만에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내줬지만 경기 직전 드라마 같은 역전에 성공했다며,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가 2대0으로 마무리되자 “한국이 비로소 진짜 파티를 열 수 있었다”고 했다.

AFP통신도 “한국이 드라마틱한 승리를 거뒀다”며 “추가 시간에 골문을 흔들어 포르투갈을 이겼고, 우루과이에는 고통스러운 퇴장을 안겼다”고 표현했다. AFP는 “손흥민이 ‘행복의 눈물’을 흘렸다”며 손흥민이 최선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멋진 도움을 기록했다”고 다뤘다.

뜨거운 포옹 나누는 손흥민-황희찬. 사진=연합뉴스 제공

로이터통신 역시 “손흥민은 이번 월드컵에서 아직 골을 기록하진 못했지만 신경 쓰지 않을 것”이라며 “손흥민의 팀이 가장 드라마틱한 방식으로 16강에 진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로이터는 또 “손흥민은 한국이 준결승에 올랐던 2002년 월드컵 정신을 소환했다”며 “한국인 특유의 끈질긴 에너지로 유감없는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황희찬, 포르투갈 상대로 한국을 16강에 쏘아 올려’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걸었다. 가디언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손흥민 선수가 마스크를 공중에 던졌다”며 “우루과이가 가나를 상대로 한 골만 더 넣었다면 한국은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H조 2위를 차지한 한국은 오는 6일 오전 4시 브라질과 격돌한다. 이기는 팀은 일본과 크로아티아의 승리 팀과 맞붙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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