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뒷골목에서 이름 날렸던 의외의 미남 배우

동대문에서 꿈을 키워가던 청년

박해진은 지금은 누구나 아는 톱스타지만, 처음부터 화려했던 건 아니다. 부산에서 나고 자랐고, 고등학교를 졸업하기도 전에 옷 장사를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엔 남포동 골목에서, 조금 더 큰 꿈을 품고 서울 동대문으로 올라왔다. 직접 옷을 떼어오고, 정리하고, 손님을 맞으며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버텼던 시간.

아마 그때 쌓인 삶의 경험들이 지금 연기 속 깊은 내공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우연히 찾아온 기회

그러던 어느 날, 정말 영화 같은 일이 일어났다. 길을 걷다가 캐스팅 제안을 받은 거다. 하지만 그렇게 바로 데뷔로 이어진 건 아니었다. 그때부터 또 긴 시간이 필요했다.

연습생 시절도 쉽지 않았다. 2년 가까이 트레이닝을 받으며 버텨야 했고, 사무실 사정이 나빠지면서 월세가 밀리는 일도 있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힘들다고 포기하지 않고, 매일 연습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 언제 올지 모르는 기회를 기다리면서, 조금씩 꿈에 다가가고 있었다.

노력형 배우로 성장

2006년,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를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알리게 됐다. 하지만 시작부터 순탄했던 건 아니다. 연기력에 대한 쓴소리도 있었고, 발성이 어색하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고 한다. 그래도 흔들리지 않고, 하나하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천천히 성장해 나갔다.

'내 딸 서영이'에서는 따뜻한 훈남 의사로,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부드러운 재벌 2세 이휘경 역으로 조금씩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렸다.

instagram @parkhaezin_official

박해진 인스타그램을 보면, 왜 사람들이 '패션 장인'이라고 부르는지 바로 알 수 있다. 자연스럽고 담백한 스타일을 기본으로 하면서도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느낌이 보인다.

편안한 캐주얼부터 깔끔한 포멀룩까지 어떤 옷도 자연스럽게 잘 어울린다.

박해진이 데뷔한 지도 어느새 19년이 됐다. 처음 시작했을 때나 지금이나, 늘 같은 자세로 새로운 역할에 도전하고 있다.

쉽지 않은 시간을 버텨내고, 어떤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았던 그 모습이 많은 사람들 마음에 오래 남는다.

앞으로 또 어떤 작품, 어떤 얼굴로 돌아올지 기대하는 팬들이 많을 것 같다. 나 역시 조용히 응원하고 있는 팬 중 한 사람이다.

사진출처: instagram @parkhaezin_official 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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