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민주당 '문화주도성장'에 "태세전환 기막혀… 너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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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조직을 출범시키고 '문화주도성장'을 논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20년 전 무차별 폄하하던 민주당의 태세전환에 기가 막힌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들어 이재명 대표의 대선 준비를 본격화하는 민주당이 '문화주도성장'이라는 개념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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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성 한마디 없이 이제와서 뜬금없이 문화주도 경제성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대선을 준비하기 위한 조직을 출범시키고 '문화주도성장'을 논의하기로 한 것에 대해 "20년 전 무차별 폄하하던 민주당의 태세전환에 기가 막힌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최근 들어 이재명 대표의 대선 준비를 본격화하는 민주당이 '문화주도성장'이라는 개념을 꺼내 들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오 시장은 "2006년, 첫 서울시장 임기부터 문화의 경제·산업적 가치에 주목해 컬처노믹스를 제안했고 디자인서울 등을 통해 디자인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제시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민주당은 어땠는가? '한가하다', '경제가 중요한데 무슨 문화냐?', '이미지 정치한다'며 무차별적으로 비판하고 폄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에 대해 반성 한마디 없이 이제 와서 뜬금없이 문화 주도로 경제성장을 이루겠다고 태세전환을 하는 행태가 기가 막힌다"며 "첫 단계라고는 하지만 아무 내용 없는 방향 제시는 공허하기까지 하고, 문화를 이재명 대표의 '기본사회'와 연결하는 모습은 억지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동안 오 시장이 추진했던 '책읽는 서울광장', '펀시티' 등을 언급하며 "어떻게 도시의 품격을 높였는지, 개념을 도입했는지, 반대에도 불구하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세우고 디자인 허브를 조성하려 했는지 봐야 한다"며 본인이 추진한 컬처노믹스와 창조산업 전략을 연구해 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의 차기 대선 준비를 담당할 민주당 '집권플랜본부'는 23일 첫 전체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집권플랜본부는 1호 정책으로 '문화주도성장'을 논의하기로 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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