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러 오지 마라"… 가족에게 '유언' 남겼다는 '71세' 男스타

KBS 'TV쇼 진품명품'

'진품명품'의 목소리로 기억되는 사람.

아나운서 왕종근이에요.

반듯하고 성실한 이미지로 사랑받던 그가, 벌써 71세가 되었습니다.

최근 왕종근은 나이 들어가며 느끼는 고민을 털어놓았어요.

특히 장모님을 4년간 모시며 치매의 말년을 지켜봤던 경험이 남아 계속 마음을 눌렀다고 하죠.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장모님을 떠나보내고, 걱정스러운 마음에 왕종근은 아내 김미숙과 함께 병원에 가 치매 검사를 받았는데요.

검사가 끝나고 중위험 판정을 받았다는 의사의 설명에 표정이 굳어졌습니다.

드라마를 보다가 아는 배우 이름이 생각나지 않았던 경험, 같은 말을 반복했다는 주변의 지적.

왕종근은 자녀들에게 미리 유언을 남기기도 했다고 밝혔어요.

JTBC

그는 “내가 치매에 걸리면 절대 집에서 고통받지 말고 요양병원에 보내라. 그리고 면회도 오지 마라. 내가 모두를 못 알아보면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라고 말했대요.

죽음을 앞두게 되더라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고 싶은 심정이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아내 김미숙은 그 말에 슬쩍 웃었지만 마음은 복잡해 보였어요.

아들은 아빠를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진심으로 위로했죠.

장모님이 삼키는 기능을 잃어가던 모습, 요양병원에서 마지막 두 달을 보내던 기억.

왕종근과 김미숙에게는 그 시절이 선명하게 남은 거예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왕종근은 1977년 안동MBC로 데뷔했고, ‘이산가족을 찾습니다’부터 ‘체험 삶의 현장’, ‘진품명품’까지 KBS를 대표하던 아나운서였어요.

명예퇴직 후엔 프리랜서로 전향하며 더 다양한 프로그램을 했고, 진득하고 따뜻한 진행 스타일로 긴 시간 사랑받았죠.

하지만 화려한 경력과는 별개로, 나이 앞에는 장사가 없다는 말이 떠오르는 그의 고백이에요.

KBS 'TV는 사랑을 싣고'

왕종근이 남긴 유언은 ‘나를 버려달라’는 말이 아니라 ‘가족에게 짐이 되기 싫다’는, 늙어간다는 사실이 주는 공포였던 것 같습니다.

노년이 가까워질수록 감정은 더 선명해지고, 그만큼 서로를 붙잡는 힘도 강해지는 듯해요.

왕종근의 가족이 행복한 모습으로 알찬 시간을 보내길 응원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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