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한동훈 2개월만의 ‘만찬 회동’…독대 재차 요청도

김동운 2024. 9. 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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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용산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대통령실은 "오늘 만찬은 신임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과 당대표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적 의미"라며 "최근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고, 당에서는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 등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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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용산 대통령실 앞 분수정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의 만찬을 마치고 한동훈 대표, 추경호 원내대표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24일 용산에서 만찬 회동을 가졌다. 지난 7월 이후 2개월만이다.

대통령실은 “오늘 만찬은 신임 최고위원, 정책위의장, 사무총장과 당대표비서실장 등을 포함해 지도부가 완성된 이후 상견례적 의미”라며 “최근 윤 대통령의 체코 방문 성과를 공유하고, 당에서는 추석 민심과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 등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만찬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분수정원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었던 한동훈 당대표, 추경호 원내대표와 악수를 나눈 뒤 만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 대통령은 “반갑습니다” “잘 지내셨어요?”라고 안부를 묻고 신임 최고위원들에게는 “축하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며 일일이 악수를 나눴다. 

국민의힘에선 지도부 16명이, 대통령실에선 수석급 이상 참모 12명이 모두 참석했다. 이날 만찬 메뉴는 한식이며, 건배를 위한 오미자주스가 준비됐다. 복장은 노타이 정장이다.

이번 만찬에서는 여야 관계와 국정감사, 체코 방문과 원전 생태계 등을 주제로 대화가 이어졌다. 의료 개혁과 김건희 여사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대표가 요구했던 만찬 전 윤 대통령 독대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23일 “추후 별도로 협의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거부의 뜻을 밝혔다. 

사진 역시 단체 사진 등 3장이 공개되는 데 그쳤다. 앞서 7월 열린 만찬 회동 당시에는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같이 걸으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 두 사람이 함께 손을 맞잡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등 사진 6장을 공개한 바 있다. 이를 두고 대통령실의 불편한 기류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됐다.

한편 한 대표는 만찬 직후 대통령실 관계자에게 “빠른 시일 내에 윤 대통령과 현안을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달라”며 독대를 재차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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