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사람의 아내로, 한 가정의 경제 관리자이자 오랜 동반자로. 강주은은 여전히 남편을 향한 깊은 애정과 단단한 신뢰를 웃으며 꺼냈다. 그 중심엔 ‘용돈 50만 원’이라는 화두가 있었다.

21일 공개된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 89화. ‘남편 없이 술 마시니까 좋습니다’라는 유쾌한 제목 속에는, 부부 사이의 진짜 이야기가 고스란히 녹아 있었다.

최민수가 지인들에게 돈을 아낌없이 베풀던 시절. 그는 어려운 후배에게 거액을 선뜻 내어주곤 했다. “형님이 몇 억씩 그냥 현금으로 주셨다”는 최진혁의 말에, 강주은은 담담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만 해도 그는 상황을 나중에야 알게 됐다.

하지만 더 놀라운 건 그다음 이야기였다. "나한테도 오셨었다. 나도 줬다. 그러니까 양쪽에서 받은 거였다." 한 명이 두 번 도움을 받았다는 이 대목은, 듣는 이들을 멈칫하게 만들었다.
그 순간 강주은은 결심했다. '이제는 단단히 선을 그어야겠다'고. 그렇게 시작된 용돈 50만 원 시스템. "내가 경제적인 걸 다 관리하고, 자기는 용돈을 받는다고 하면 누구도 돈을 부탁하러 오기 어렵다"고 말하는 강주은의 결정은 단순한 관리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는 방식에 대한 고민 끝에 내린 선택이었다.
처음엔 30만 원이었다. 그러다 시간이 지나며 40만 원, 지금은 50만 원으로 올랐다. 액수만 놓고 보면 놀라울 수도 있다. 하지만 그보다 중요한 건, 돈의 크기가 아니라 마음의 무게다. "그 사람이 뭐 살 게 없다. 필요한 게 없다"는 강주은의 말 속엔, 최민수에 대한 깊은 이해가 담겨 있었다.
여전히 주변을 챙기고, 여전히 후배들을 걱정하지만, ‘이제는 우리 둘만의 방식으로 살아보자’는 조율이 있었다. 하루는 최민수가 "피자 내가 쏜다"고 했단다. 그래서 최진혁이 물었다.
"형, 돈이 어디서 났어요?" 돌아온 대답은 의외로 귀엽고 소박했다. "형수님한테 허락 받고 카드 빌려왔지." 강한 듯 유쾌하고, 자유로운 듯 단단한 이 부부는 여전히 함께 균형을 잡아가고 있었다. 사랑의 방식은 다 다르지만, 어떤 형태든 서로를 아끼기 위한 노력이라는 점에서 가장 깊고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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