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기 힘들어하는 아들 보며 가슴이 무너졌죠..." 배우 윤승아가 최근 아들의 건강 악화로 겪은 힘든 시간을 솔직하게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17일 유튜브 채널 '승아로운'에서 공개된 '일하고 육아하는 일상, 엄마는 처음이라서' 영상에서 윤승아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기관지염 발병과 투병 과정, 그리고 초보 엄마로서 겪은 불안한 심정을 진솔하게 털어놓았다.

"단순 감기라고만 생각했는데..." 양양 별장 여행 중 시작된 콧물로 시작된 증상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됐다. 현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에도 차도가 없었고, 결정적으로 아들이 숨쉬기 힘들어하는 모습에 당황한 윤승아는 결국 촬영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서울로 긴급 귀경을 결정했다.

특히 기관지염 진단 후 처방받은 네뷸라이저 약품을 구하기 위해 30여 군데 약국을 수소문했던 절박한 상황도 공개했다. "약국마다 품절이라고 해서 정말 눈물 날 것 같았어요. 그때 든 생각이 '내가 정말 부족한 엄마구나' 였죠..."

윤승아는 "이틀 밤을 거의 새다시피 했다"며 "아이가 잠들지 못하고 계속 울며 깨는 모습을 보며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라고 당시를 회상하며 울먹였다. 특히 "2세 미만의 아이에게는 호흡 곤란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의사의 말에 더욱 불안감이 커졌다고.

다행히 아들의 상태는 점차 호전되어 폐렴으로 악화되지 않았다는 소식도 전했다. "정말 다행히도 증상이 호전됐어요. 폐렴으로 이어지지 않아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SNS에서 메세지를 잘못 보내 연애 중인게 들통난 이후 2015년 결혼에 골인한 김무열, 윤승아 부부는 지난해 첫 아들 '원이'를 품에 안았다.

평소 SNS와 유튜브를 통해 육아 일상을 공유하며 '육아 천재'로 불리던 윤승아였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척척박사처럼 다 알고 대처할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크다"며 초보 엄마로서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한편, 윤승아는 자신의 SNS와 유튜브를 통해 육아와 일상을 꾸준히 공유하며 많은 엄마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영상은 셀럽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아이를 위해 동분서주하는 평범한 엄마의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공감과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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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안근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