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에 11억 번다’...유튜버 제친 ‘이 직업’

김연수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tudyabroad4554@naver.com) 2024. 10. 1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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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세 신고분 웹툰 작가 평균 4800만원
‘상·하위 10%’ 소득격차 유튜버 63배
지난 9월 26일 서울 성동구 에스팩토리에서 열린 2024 월드 웹툰 페스티벌을 찾은 관람객이 ‘내가 그린 웹툰 드로잉 콘테스트’에 참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웹툰 작가들이 평균적으로 연간 약 5000만원의 소득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튜버·BJ(개인방송 진행자) 등 ‘1인 미디어 콘텐츠 창작자’는 평균 3000만원을 조금 넘게 벌었다.

국세청이 13일 박성훈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웹툰 작가 등’은 모두 1만4426명으로, 총 6965억원을 신고했다. 평균 수입금액은 4830만원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는 1만5448명으로, 총 5162억원을 신고했다. 1인당 평균 3342만원 수준으로 업종 전체 종사 인원은 비슷하지만 1인당 평균소득에서는 웹툰 작가가 약 1.5배 많은 셈이다.

상위 1% 기준으로는 웹툰 작가가 평균 11억1400만원의 소득을 신고했다. 1인 미디어 창작자 소득(5억3800만원)의 2배 이상 많은 것이다.

상위 10% 기준으로도 웹툰 작가 소득신고분이 평균 2억6800만원으로, 1인 미디어 창작자(1억8800만원) 소득보다 많았다.

소득 양극화는 1인 미디어 창작자 간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상위 10%와 하위 10%의 소득격차는 1인 미디어 창작자가 63배로, 웹툰 작가(30배)의 두배에 달했다.

한편 이번 집계는 1원이라도 신고가 있으면 모두 집계했던 기존 방식과 달리, 주(主) 수입원 신고분만 집계한 것이다. 부업으로 활동하면서 적은 소득을 올리더라도 유튜버나 웹툰 작가 종사자로 잡혔던 일종의 ‘허수’를 덜어내고, 본업에 가까운 통계치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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