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난 행복해’, ‘처음 느낌 그대로’, ‘청혼’, ‘제발’, ‘바람이 분다’…
제목만 들어도 자동 재생되는 명곡들.
이 감성 라인업의 주인공, 바로 이소라입니다.
독보적 음색과 해석력으로 90년대 이후 한국 발라드를 정의해 온 뮤지션이죠.

본격 솔로 전, 이소라는 1993년 재즈/팝 성향 보컬그룹 ‘낯선 사람들’로 음악계에 먼저 발을 들였어요.
이후 1995년 솔로로 데뷔하면서 순식간에 엄청난 인기를 얻습니다.
김현철이 작사, 작곡한 타이틀곡 ‘난 행복해’와 ‘처음 느낌 그대로’가 연달아 히트하며 그녀를 단숨에 톱 여성 보컬 반열로 끌어올렸죠.

1집이 큰 성공을 거둔 뒤 발매한 2집 ‘기억해줘’, ‘청혼’ 역시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를 통해 이소라는 ‘믿고 듣는 발라더’ 이미지를 굳혔죠.
4집의 타이틀곡 ‘제발’은 이소라가 부르려다 울컥한 장면으로 유명해지기도 했어요.

음악만큼 전설이 된 그녀의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KBS 음악 토크쇼 ‘이소라의 프로포즈’인데요.
2집 발매 후 진행을 맡게 된 이 프로그램에서 수많은 뮤지션들의 명라이브를 이끌어냈죠.


그런 이소라의 과거 이야기가 다시금 주목받고 있어요.
2010년, 예능 ‘음악창고’ 녹화 현장에서 한 팬이 그녀에게 “평소 집에서 뭐 하고 지내냐”고 질문했는데요.
이에 이소라는 “게임만 하며 지낸다. 내 다이어트 비법 또한 25시간 동안 잠 안 자고 게임만 하는 것”이라고 대답해 팬들을 경악시킨 적이 있습니다.

당시 녹화는 ‘이소라의 미니콘서트’ 콘셉트로 진행됐는데요.
그녀는 오랜만의 방송 나들이로 팬들에게 백송이 장미까지 선물 받았다는 후문.
게임 얘기만큼이나 팬 서비스도 뜨거웠던 자리였습니다.

시간이 흘러도 ‘라이브 여신’ 파워는 유효합니다.
2025년 봄, 9년 만에 진행한 봄 콘서트 ‘봄 밤 핌’ 티켓이 오픈 만 하루도 안 돼 전석 매진!
방송 노출이 드문 아티스트라서 팬들의 갈증이 더 크게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어느새 데뷔 33년 차가 된 ‘국민 가수’ 이소라.
여전히 공연 한 번이면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파워가 새삼 놀라운데요.
다음 무대는 방송에서 더 많은 대중과 호흡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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