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에" 영화관 엘리베이터서 불 지른 10대…100여명 대피
김지혜 2023. 3. 20. 21:48
전북 익산의 한 영화관 엘리베이터에 불을 낸 혐의를 받는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10대 A군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19일 오후 2시 15분쯤 익산시 모현동의 한 영화관 엘리베이터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전단지에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불이 건물 내부로 옮겨 붙지 않은 데다 인명피해도 없었지만, 영화 관람객 100여명이 대피했고 엘리베이터 내부가 타 3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일회용 라이터를 갖고 있었는데 호기심에 불을 붙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군에 대해 추가로 조사한 뒤 촉법소년인 점을 고려해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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