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수비 원맨쇼+케인 해트트릭' 바이에른, 호펜하임 제압하고 4전 전승 선두 질주! [분데스리가 리뷰]

[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70분 동안 후방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해리 케인은 전방에서 환상적인 결정력을 발휘했다. 경기력에서 밀렸음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의 활약으로 리드를 이어간 바이에른뮌헨이 호펜하임을 잡아내며 시즌 초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20일(한국시간) 독일 라인네카어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를 치른 바이에른뮌헨이 호펜하임에 4-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4전 전승으로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바이에른이 리그를 비롯해 이번 시즌 공식전 전승 중이었지만, 홈팀 호펜하임의 기세도 이 경기 전까지 만만치 않았다. 시즌 초 3경기에서 2승 1패를 거뒀다. 2군부터 육성해 온 23세 공격수 피스니크 아슬라니가 지난 시즌 2부 엘버스베르크 임대에서 18골 8도움을 몰아치며 프로 선수로 거듭나더니, 이번 시즌 초반 3골 1도움을 올리며 주전으로 도약한 상태였다.
바이에른은 주전을 다 기용하지도 않았다. 공격수 해리 케인의 중앙 파트너로 니콜라 잭슨, 좌우 윙어로 루이스 디아스, 레나르트 칼을 투입했다. 중원은 레온 고레츠카와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가 맡았다. 수비는 콘라트 라이머, 요나탄 타, 김민재, 콘라트 라이머가 책임지고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맡게 됐다.
이적시장 막판에 첼시로부터 임대 영입된 공격수 니콜라 잭슨, 그리고 유망주 공격형 미드필더 칼의 첫 선발 경기였다. 칼은 정확히 17세 210일에 분데스리가 선발 경기를 치렀는데, 바이에른 역대 최연소 선수 2위다. 1위는 현재 토트넘홋스퍼에 있는 마티스 텔의 기록 17세 136일이었다.
홈팀 호펜하임은 바주마나 투레, 피스니크 아슬라니 투톱에 미드필더 알렉산더 프라스, 바우터르 뷔르허르, 레온 압둘라후, 무함마드 다마르를 배치했다. 수비는 베르나르두, 알비안 하이다리, 로빈 흐라냐치, 블라디미르 초우팔이었고 골키퍼는 올리버 바우만이었다.
경기 초반 바이에른은 역시나 전방에서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공을 오래 잡고 있을 뿐 빌드업하며 상대 진영까지 전진시키는 장면이 드물었고, 수비진에서 횡 패스로 공을 돌리는 모습이 너무 잦았다.
오히려 호펜하임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아갔다. 전반 13분 타의 백 패스를 노이어가 원터치 패스로 처리하려다 아슬라니에게 줘 버렸고, 아슬라니의 슛이 골대에 맞아 기사회생했다.
바이에른의 제대로 된 첫 슛 기회는 전반 16분 처음 나왔다. 호펜하임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하는 상황을 간파한 김민재가 확 올라가 강하게 수비했고, 여기서 따낸 공을 패스 연결 후 케인이 중거리 슛으로 마무리하려 했다.
전반 21분 잭슨이 쉽게 공을 빼앗기면서 호펜하임이 속공에 나섰다. 아슬라니가 슛을 하기 직전 타가 블로킹으로 잘 막아냈다.
전반 23분에는 칼이 공을 빼앗겼고, 역시 호펜하임이 속공을 감행했다. 아슬라니의 페인팅에 타가 속아 슛 기회를 내주자 김민재가 블로킹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베르나르두의 헤딩슛이 노마크 상황이었지만 빗나간 게 바이에른 입장에서는 다행이었다.
전반 32분 바이에른이 모처럼 경기 두 번째 슛을 기록했는데, 칼의 '크로슛'을 바우만이 쳐냈다.
전반 35분 호펜하임의 속공이 프라스의 왼발 강슛으로 이어졌다. 노이어가 간신히 쳐냈다.
전반 41분 잭슨이 약간 먼 거리에서 슛을 날렸다. 낮고 정확했지만 그리 강하진 않아서 바우만이 잡아낼 수 있었다.
그런데 부진하던 바이에른이 전반 44분 오히려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부진하던 칼이 왼발 킥 능력으로 프로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땅볼 패스를 빠르고 정확하게 문전으로 보냈다. 돌아 나온 케인이 노마크 상황에서 꺾어 찬 슛이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두 선수의 킥력이 조합돼 나온 득점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3분 다 끝나기 직전 나온 호펜하임의 마지막 득점 기회를 김민재가 간발의 차로 막아냈다. 크로스를 받은 다마르의 슛을 김민재가 몸을 들이밀어 어깨로 살짝 굴절시키면서 골대 위로 빗나가게 만들었다. 추가시간 5분에는 배후로 빠지는 스루 패스를 김민재가 몸을 뒤틀며 걷어냈다.
후반전 시작 후 단 44초 만에 바이에른이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잭슨의 바이에른 이적 후 첫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 잭슨이 오른쪽으로 공을 빼주고, 칼이 다시 내준 공을 보이가 슛으로 마무리했다. 이 공이 호펜하임 선수 팔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이 됐다.
케인이 전반 3분 시도한 페널티킥은 바이에른 데뷔 후 단 한 개 빼고 다 넣은 선수답게 오차 없이 구석에 꽂혔다.
후반 17분 고레츠카, 잭슨, 칼이 빠지고 요주아 키미히, 세르주 그나브리, 마이클 올리세가 투입됐다. 이미 전반전보다 나았던 바이에른의 경기력은 주전이 대거 들어오자 더욱 안정됐다. 후반 21분 호펜하임이 다마르 대신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를 들여보냈다.
김민재가 다리에 쥐가 난 듯 쓰러져 경기가 중단됐다. 때맞춰 쿨링 브레이크가 진행됐다. 구단 의무팀과 상의한 뒤 김민재가 빠졌고, 후반 25분 다요 우파메카노가 대신 들어왔다.
후반 28분 호펜하임이 오랜만에 득점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크라마리치가 튕겨주고 아슬라니가 슛을 시도했다. 노이어가 잘 막아냈고, 오프사이드로 판정되기도 했다.



또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이번엔 올리세가 특유의 툭툭 치고 들어가는 드리블로 호펜하임 수비를 헤집었고, 태클을 당해 넘어지자 비디오 판독(VAR) 끝에 주심이 페널티킥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케인은 이번에도 페널티킥을 놓치지 않았다. 후반 32분 이번엔 심리전 따위 하지 않고 단호하게 달려가 오른쪽 상단으로 강하게 꽂아 버렸다.
패색이 짙어진 호펜하임은 후반 34분 아슬라니와 뷔르허르를 빼고 이흘라스 베부, 그리샤 프뢰멜을 들여보냈다.
후반 37분 호펜하임이 세트피스에서 한 골 만회했다. 초우팔이 프리킥 상황에서 완만하게 올려주기보다 강하게 문전에 붙여 변수를 만들어보려 했다. 키미히의 발을 스치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호펜하임은 득점 직후 초우팔과 압둘라후를 빼고 케빈 아크포구마, 우무트 토훔주를 투입했다.
후반 41분 호펜하임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한지 얼마 안 된 톰 비쇼프가 교체 투입돼 정든 구장에 돌아왔다. 다리가 불편하다고 교체를 요청한 사샤 보이가 빠졌다.
이후 추가시간 9분까지 바이에른이 근소한 우세 속에 경기를 운영했다. 디아스는 분데스리가 데뷔 후 3경기 연속골 기록 중이라 이 부문 기록인 4경기째 득점에 대해 의욕을 보였다. 그러나 추가시간 막판 득점 기회에서 아슬아슬하게 오프사이드에 걸리며 득점 행진이 멈췄다.
경기 종료 직전 그나브리가 한 골 추가했다. 키미히의 슛이 선방에 막히고 튕겨 나오자, 그나브리가 거의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절묘한 슛을 성공시켰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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