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출격 나선 UFC 전 챔피언 "압도적으로 이길 것"
[김종수 기자]
|
|
| ▲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자마할 힐은 열정이 넘치는 파이터다. |
| ⓒ UFC 제공 |
힐에게 이번 경기는 무척 중요하다. 4연승으로 잘 나가던 상황에서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에게 별다른 저항도 못 해보고 1라운드에 KO패했기 때문이다. 다른 것은 몰라도 타격만큼은 자신 있었던지라 충격도 더 컸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챔피언벨트를 반납한 후 '저 자리는 원래 내 것이다'고 주장했던 것이 머쓱해졌다.
그래서 힐은 페레이라와 다시 한번 붙고 싶어 한다. 그러려면 명분이 필요하다. 판정까지 가는 명승부였다면 몰라도 너무 허망하게 패배했던지라 여전히 자신은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어필할 필요가 있다.
이리 프로하츠카(32·체코)와 진검승부를 벌이게 된 것도 그래서이다.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출신의 상위랭커를 꺾는다면 페레이라를 콜하는 목소리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다.
프로하츠카는 자신만의 독특한 파이팅 스타일을 앞세워 상대를 당황시키고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방을 꽂아 넣을 수 있는 선수다. 통산 30승 중 26승(87%)을 녹아웃으로 끝냈을 정도로 결정력이 무시무시하다.
힐도 만만치않다. 최근 5승중 4승을 녹아웃으로 마무리 지은 바 있다. 프로하츠카의 타격이 변칙적이고 파워풀하다면 힐은 좀더 날카롭다. 양 선수가 맞붙으면 둘 중 하나는 옥타곤 바닥에 누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강적과의 중요한 승부를 앞둔 힐의 심경과 각오를 들어봤다. 인터뷰는 UFC 측의 도움을 받아 화상통화로 진행했다.
|
|
| ▲ 자마할 힐(사진 오른쪽)의 주특기는 날카로운 타격이다. |
| ⓒ UFC 제공 |
"컨디션? 정말 좋다. 집중도 잘 되고 있다. 느낌이 아주 좋다. 부상 역시 잘 치료된 상태다. 부상에 대해 신경써 줘서 고맙다."
- 상대 프로하스카를 어떻게 생각하나.
"그는 훌륭한 상대다. 강한 몸에 자신만의 파이팅 스타일을 가지고 있다. 동체급 내에서 경쟁하고 있는 이상 서로 매치업은 시간문제였다. 마침내 만난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 난 오랫동안 이 경기를 요구받았다. 파이트위크에 들어와서 기쁘다. 흥분된다. 화끈한 경기가 될 거다. 기대할 만하다."
- 보통 경기를 어떻게 준비하나.
"스스로에게 더욱 집중한다. 그리고 모든 것에 대비하는 편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내 기술을 날카롭게 다듬는 거다. 내 무기는 내가 완전한 종합격투가가 될 수 있도록 전부 날카로워야 한다. 그렇게 되면 어떤 조정이나, 게임 플랜이 필요할 때 그걸 수행하고, 역경을 극복할 수 있게 된다."
- 그래플링이 약하다는 지적을 종종 받았다.
"잘못된 편견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경기 내내 그래플링을 할 수 있다. 시합은 스탠딩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내 주먹은 정말로 훌륭하다. 그렇기 때문에 타격전을 좋아하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KO 승부를 좋아한다. 수준 높은 타격전에 열광한다. 그걸 내가 경기에서 보여주는 거다. 하지만 그래플링 측면도 항상 준비되어 있다. 나는 주짓수를 통해서 격투기에 입문했다. 날 이 길로 들어오게 한 건 주짓수다."
- 이번 경기 결과를 스스로 예상해 본다면?
"너무 당연한 답을 물어보는 것 같다.(웃음) 이번 경기에서 난 압도적으로 이길 거다. 난 완전 집중해 있고, 전체 시합을 완전히 통제할 준비가 되어 있다. 옥타곤에 웃으면서 들어가서 웃으면서 나올 것이다."
- 앞서 알렉스 페레이라와의 경기에 대해서 불평을 많이 했다.
"심판이 (로블로 상황에서) 말리는 둥 마는 둥 한 것과 같은 상황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미 지나간 일이다. 나는 케이지에 들어가면 모든 순간에 집중해야 된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에 대해서는 더 이상 집착하지 않는다. 나는 오직 앞만을 바라본다. 프로하스카와의 시합만을 바라보고 있다."
|
|
| ▲ 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사진 왼쪽)와 자마할 힐 |
| ⓒ UFC 제공 |
"나는 대학에 농구하러 갔지만, 실질적으로 농구를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고등학생 때는 다섯 개 포지션에서 모두 뛰었다. 그런데 요즘에는 시대가 바뀌었다. 예전에는 보다 런 앤 건 스타일에 가까웠고, 난 그걸 잘 해냈다. 왜냐면 나는 사이즈도 크고, 운동능력이 뛰어났기 때문이다."
- 개인적으로 어떤 NBA 선수를 좋아하나.
"르브론 제임스를 가장 좋아한다. 운동능력에 스킬까지 모든 것이 완벽하다. 거기에 40살을 넘겨서도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좋아하지 않을 수가 없는 선수다. 나도 그처럼 오랫동안 좋은 기량을 가져가고 싶다."
- 왜 MMA로 전향했나.
"싸움은 언제나 내 인생의 일부분이었다. 그냥 자연스럽게 전향하게 된 거다. 어떤 사람들은 그렇고, 어떤 사람들은 그렇지 않다. 난 앤더슨 실바가 포레스트 그리핀과 경기하는 걸 봤다. 인간이 저런 걸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놀랐다. 아무리 타격 스킬에서 위에 있다고 해도 미들급 파이터가 라이트헤비급 상위 랭커를 가지고 놀다시피 한 것은 충격이었다. 그래서 어쩌면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 스트레이트 타격 스타일이 앤더슨 실바와 비슷한 거 같기도 하다.
"그럴 수도 있겠다. 나는 앤더슨 실바로부터 많은 영감을 받았기 때문이다."
- 일찍 결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이가 6명인데, 많아서 좋은 건 레거시다. 가족 구성원이 많으면 서로가 서로를 챙겨줄 수 있다. 더 큰 레거시를 남기기 위해 계속 정진하게 된다. 문제는 돈이 많이 든다는 거다.(웃음). 그래서 더 열심히 해서 많이 벌어야 한다."
- 파이터로서 가슴에 품고 있는 가치관이 있다면.
"나는 인생철학이 많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의 여정을 즐기는 거다. 내게 가장 중요한 건 내가 떠날 때 '난 지금까지 여기서 내가 한 일들에 대해 만족해. 난 강렬한 임팩트를 남겼어'라고 말할 수 있게 되기를 원한다. 난 그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도박 성공한 일론 머스크, 다음 목표는 유럽?
- 체포적부심 기각...윤석열, 불법·무효 주장 또 무너졌다
- [이충재 칼럼] 윤석열, 배신당할 일만 남았다
- 위기의 대한민국, 윤석열 보낸 뒤 '동행동행'이 필요하다
- 전직 헌법재판관도 음모론... "좌익세력이 부정선거로 국회 권력 탈취"
- [12.7 탄핵박제 김도읍] 윤석열 '팩폭' 5회, "지금 이 순간도 거짓말"
- '입만 열면 거짓말' 윤석열의 25개 프레임 조작
- 윤석열이 전국에 심어 놓은 재앙의 불씨, 생명 위태롭다
- 전원책 변호사님, 그게 내란죄입니다
- 스카이데일리의 중국 간첩 사진, 알고 보니 2016년 중국 선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