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자제하라” 다수의 시신까지… 스페인, 폭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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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진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서 다수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정부는 홍수 지역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면서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내릴 비의 4배나 되는 양이 하루 만에 쏟아졌다.
정부 당국은 폭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고,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은 피할 것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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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한 달 치 폭우가 쏟아진 스페인 남동부 지역에서 다수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정부는 홍수 지역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면서 불필요한 여행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발렌시아시는 전날 집중 호우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스페인 남동부 전역의 도로와 마을이 침수됐고, 불특정 다수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국영 기상청 발렌시아시 동부 지역에 적색경보를 선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 2시간 만에 1㎡당 150∼200ℓ의 비가 내렸다. 특히 안달루시아 지역에서는 10월 한 달 동안 내릴 비의 4배나 되는 양이 하루 만에 쏟아졌다.
이번 폭우는 스페인 남동부를 가로지른 한랭 전선으로 인해 갑작스럽게 기온이 내려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 당국은 폭우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집에 머물고, 필수적이지 않은 여행은 피할 것을 권고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된 수십 개의 동영상에는 홍수에 갇힌 사람들이 떠내려가지 않기 위해 나무에 매달리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소방관들이 홍수로 고립된 주민들을 돕기 위해 긴 줄과 헬리콥터를 사용하는 모습도 찍혔다.
기상학자들은 지중해의 온난화로 인해 집중호우가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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