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日수출 규제 해제…SK하이닉스 등 반도체株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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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장에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오전 주요 증권사들이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한 점이 투심을 확대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손실로 3조3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0% 가량 감소한 4조9500억원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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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코스피 시장에서 큰 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오전 10시 52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비 1.84%오른 6만1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5.44% 상승한 8만3300원에 거래됐는데, 장중 8만4000원까지 치솟았다.
반도체주에 대한 투심 개선을 이끌어낸 것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 해제 소식이다. 전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일본은 불화수소, 불화 폴리이미드, 포토레지스트 등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한국 수출 규제를 해제하기로 했다.
국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K칩스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세소위를 통과하며 진척을 보였다는 점도 주효했다. K칩스법은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율을 대기업·중견기업은 기존 8%에서 15%, 중소기업은 16%에서 25%로 상향하는 것이다. 이 법안은 오는 22일 기재위 전체회의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30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미국 증시에서 대형 기술주 위주로 투심이 개선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상승한 점도 투심에 긍정적이었을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이 74만주, 기관투자자가 20여만주 순매수했다. SK하이닉스는 기관투자자가 60만주 넘게 사들였다.
특히 SK하이닉스의 경우 이날 오전 주요 증권사들이 1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한 점이 투심을 확대시켰을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영업손실로 3조32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60% 가량 감소한 4조9500억원으로 추산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현금원가에 진입한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하락둔화, 반도체 업체들의 공급축소 효과 등으로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기대된다”며 “SK하이닉스 실적 컨센서스 하향 조정 폭도 1분기 실적발표를 기점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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