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손에서 안 놔, 향후 계획은…” 민희진, 입 열었다

김진욱 2024. 10. 18.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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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업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실무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방송가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최근 일본 방송 TV 아사히와 단독 인터뷰에서 "지금은 걸 그룹 뉴진스의 공식 프로듀서도, 어도어의 대표도 아니다. 그렇지만 그전에 기획하고 진행하던 실무는 계속하고 있다. 손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뉴진스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일은 하고 있지만 다음 스텝에 대한 것은 붕 떠 있다. 이런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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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모기업 하이브와 갈등을 빚고 있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이사가 일본 언론과 인터뷰에서 실무를 이어가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18일 방송가에 따르면 민 전 대표는 최근 일본 방송 TV 아사히와 단독 인터뷰에서 “지금은 걸 그룹 뉴진스의 공식 프로듀서도, 어도어의 대표도 아니다. 그렇지만 그전에 기획하고 진행하던 실무는 계속하고 있다. 손을 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뉴진스 멤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등 일은 하고 있지만 다음 스텝에 대한 것은 붕 떠 있다. 이런 상황을 빨리 정리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하이브가 어도어 대표직에 복귀하지 않고 향후 5년간 뉴진스의 프로듀싱을 맡아달라고 제안한 데 대해 “나한테 배임이라는 죄명을 씌워놓고 그런 제안을 하는 것 자체가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뉴진스의 앞날에 대해 “모르겠다. 그냥 운명에 맡길 뿐이다. 내년 초 정규 앨범 발매부터 월드 투어까지 구상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닥칠 줄 누가 알았겠느냐”라고 토로했다.

민 전 대표는 어도어 대표직 등 경영권을 요구하는 이유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에 있을 때 제작에 한정된 일을 맡으면서 창작자로서 여러 딜레마를 겪었다.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제작과 투자, 경영이 같이 움직여야 한다. 비용을 어떻게 쓰고 어디서 절감하느냐에 따라 효율의 가치가 달라진다. 사필귀정이라는 믿음이 있기 때문에 한 번 해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1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 감사에 ‘직장 내 괴롭힘’ 참고인으로 출석해 하이브 측의 뉴진스 따돌림 논란에 대해 증언한 멤버 하니에 대해서는 “그의 엄마가 지금 서울에 없으므로 내가 그 역할을 해야 한다. 누군가 그의 버팀목이 돼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 전 대표의 인터뷰에 대해 하이브는 YTN에 “민 전 대표가 내려온 것은 대표로서 부적격한 이유가 다수 밝혀졌기 때문이다. 대표 연임 문제는 경영진의 독립적 판단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 현재 관련 심리가 진행 중이라 이 이상 언급하기 어렵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하이브는 전날 임시 주주 총회를 열어 민 전 대표를 향후 3년간 대표가 아닌 단순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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