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분석] 한국전력, 요금인상·배당 기대감 '상승'…주가 전망은?

메리츠증권, 적정주가 '유지'...하나증권, 목표주가 '상향'
[이포커스 PG]

한국전력(015760)이 올 3분기 연결 기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하는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4분기 요금 인상과 연말 배당 기대감에 주가 전망도 상승하고 있다.

메리츠증권은 22일 "한전의 적정주가 2만7,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하나증권도 이날 한전의 목표주가를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같은 주가 전망은 한전의 3분기 실적이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는 점에서다.

한전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3.47조원으로 컨센서스3.17조원을 소폭 상회할 전망이다.

폭염으로 인한 판매량, 판가 상승 효과가 도움이 됐고, 석탄 발전단가가 기존 예상치 대비 낮은 것으로 보이며 원전 이용률과 석탄 이용률이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는 수준으로 회복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요금 인상을 반영하지 않은 2025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8.63조원으로 예상된다.

한전의 향후 주가는 요금인상과 배당이 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메리츠증권 문경원 연구원은 "2024년 1조원 내외의 별도 순이익을 기록한다면 2025년 초 정부의 의사결정을 지켜봐야겠으나 2,000~4,000억원의 배당은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11월~12월 중 요금 인상 가능성을 매우 높게 보며, kWh당 5~10원 사이의 요금 인상을 예상한다"며 "마지막 주택용 요금 인상이 약 1년 반 정도 지난 시점인 데다가 9월 기준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 대로 떨어져 가격 저항이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부연했다.

하나증권 유재선 연구원은 "2027년 기말 자본비율 정상화를 위해서 전기요금 인상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하지만 현재 흑자를 기록하고 있고 해당 시점까지 사채발행한도 배수의 규정 변화 여지도 존재하기 때문에 기대 이상의 전기요금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곽유민 기자 ymkwak@e-focus.co.kr

Copyright © 이포커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