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충격! 충격! 손흥민 주말 팰리스전도 결장 OUT 확정…"출전 가능성 낮다" 감독 확인→허벅지 통증 심한 듯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충격적인 소식이다.
손흥민이 또 빠진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홈 경기를 빠지면서까지 재활에 전념했던 손흥민이 주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원정 경기에도 불참한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를 이끄는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훈련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는 27일 오후 11시 열리는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 손흥민이 결장한다고 밝혔다.
비슷한 시각 토트넘 홈페이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크리스털 팰리스 방문을 앞두고 손흥민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했다. 손흥민은 25일 밤 AZ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휴식을 취했다"며 "25일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의 등번호 7번(손흥민)이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일요일(27일) 셀허스트 파크(크리스털 팰리스 홈구장)에서 열리는 경기에 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확인했다"고 했다.
손흥민의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한 모양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앞서 지난 23일 네덜란드 구단 알크마르와의 유로파리그 홈 경기 앞둔 사전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의 결장을 알렸다.
알크마르전 앞두고 토트넘은 23일 미디어 공개 훈련을 했는데 손흥민이 보이질 않았다. 이미 손흥민이 3주간 결장했다가 지난 19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 나섰던 터라 부상이 재발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사기에 충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공개 훈련 직후 사전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웨스트햄전 이후 약간의 통증을 느꼈다. 오늘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내일 경기엔 나서지 않는다"면서 "애초에 손흥민을 알크마르전에 제외할 생각이기도 했다"고 했다.
통증이 남은 것은 맞지만 나이가 적지 않고 부상에서 막 회복한 만큼 정상 컨디션이었다고 해도 알크마르전엔 뺄 생각이었다는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견해였다. 선수 보호도 염두에 뒀다.
알크마르전 선발 라인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1.5군 로테이션 구상을 반영했다. 골키퍼부터 주전인 굴리에모 비카리오 대신 프레이저 포스터를 선택한 토트넘은 백4엔 데스티니 우도기, 벤 데이비스, 라두 드라구신, 아치 그레이가 나섰다. 중원은 루카스 베리발, 제임스 매디슨,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지켰다. 측면 공격은 티모 베르너, 마이키 무어로 구성됐고 최전방에 히샬리송이 출격했다.
확고한 주전급 선수들이 8명이나 선발에서 제외된 것이다.
토트넘은 알크마르전에 앞서 유로파리그에서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토트넘은 앞선 1~2차전에서도 1.5군 전력으로 승리를 챙겼는데 알크마르 역시 방심 차원보다는 로테이션을 가동해 후보 선수들의 동기부여를 끌어낸다는 차원에서 라인업에 변화를 주고 승리도 챙기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보였다.
토트넘이 알크마르전 앞두고 SNS에 등에 공개한 포스터에서도 손흥민 얼굴이 빠졌다.
토트넘의 구상은 적중해 1-0으로 알크마르를 이겼다.
하지만 크리스털 팰리스전 결장은 다르다. 토트넘이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로, 최정예 전력을 꾸려야 하는데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다는 것은 그의 통증이 예상보다 심상치 않다는 뜻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달 26일 유로파리그 가라바흐전에서 햄스트링을 다친 뒤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등에서 총 3경기를 빠졌다. 지난 10일과 15일에 있었던 국가대표팀의 2026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3~4차전 명단에서도 제외된 채 재활에 총력을 기울였다.
손흥민은 지난 19일 웨스트햄와의 홈 경기에 건강하게 복귀, 교체 아닌 선발로 들어가 1골을 넣고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이 특히 전통적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전에 강했기 때문에 그의 공격력이 절실한데 토트넘은 활용할 수 없게 됐다.
손흥민의 부상은 단순히 토트넘에만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아니다. 내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맺고 있는 손흥민은 현 계약서의 1년 연장 옵션을 토트넘이 행사하거나, 아니면 토트넘과 협상을 통해 재계약을 체결해야 내년 여름 이후에도 뛸 수 있다. 부상이 장기화되면 토트넘 잔류가 쉽지 않게 된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재활에 전념하느라 11월 A매치 중동 원정 2연전을 추가로 결장할 수도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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