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탁 추락사고로 발목이 30조각, 신을 모셔야 아들이 산다" 영탁 어머니의 선택

영탁 SNS

트로트 가수 영탁이 전한 가족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전했다.

예능 프로그램에서 공개된 이번 사연은 단순한 가정사 고백을 넘어, 한 사람의 아들이자 가수로서 겪은 갈등과 화해의 여정을 담고 있다.

무속인이 된 어머니, 진로 문제로 부딪혔던 아버지, 그리고 이를 딛고 음악으로 마음을 전하게 된 영탁의 이야기가 많은 이들에게 뭉클한 감동을 주고 있다.

유튜브 '짠한형'

영탁은 과거 심각한 사고로 발목이 30조각으로 부서졌던 고등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그로 인해 어머니가 무속인의 길을 걷게 된 배경을 전했다.

당시 주변에서 "신을 모시지 않으면 아들이 계속 다칠 것"이라는 말을 들은 어머니는, 결국 아들의 수술이 무사히 끝나길 바라는 마음으로 무당을 찾아가 법당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대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이후, 어머니는 실제로 신을 모시며 지금까지 그 길을 걸어오고 있다.

유튜브 '짠한형'

광고홍보학과 출신이었던 영탁은 전통적인 가치관이 강한 집안 분위기 속에서 예술인의 길을 걷기란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군인 출신의 아버지와 교장 선생님이었던 할아버지, 그리고 "일반적인 직장에 들어가길 바랐던 가족"과의 마찰 끝에 그는 4년간 아버지와 연락을 끊고 지낸 시절도 있었다.

그러나 트로트 가수로 자리매김한 후, 비로소 아버지로부터 “그래도 노래 같이 하네”라는 인정을 받았고, 지금은 오히려 아들의 음악 활동을 자랑스러워한다고 전했다.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은 “영탁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그의 끈기에 박수를 보냈고, 배우 김응수 또한 “지금은 아버지가 ‘우리 아들이 영탁이야’라고 자랑하실 것”이라며 따뜻한 말을 더했다.

이에 영탁은 “예전에는 응원은 못해주셨지만, 지금은 내 음악 활동을 대견하다고 말씀하신다”고 덧붙이며 아버지와의 관계가 회복됐음을 전했다.

음악을 통해 증명한 진심은 가족의 거리를 좁히는 다리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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