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 소화제' 매실청 이렇게 담궈야 보다 건강
매실은 예로부터 ‘천연 소화제’라고 불릴 만큼 소화에 도움을 주는 과실로 손꼽혔다. 매실 속 풍부한 유기산은 위장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매실 추출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피로개선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성분이다.
칼슘 함량이 높은 것도 특징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자료에 따르면, 매실(생것)100g당 칼슘 함량은 28㎎이다. 사과(3㎎), 바나나(6㎎) 등 과일 100g당 칼슘 함량이 대부분 한 자릿수인 경우와 비교해보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더욱이 칼슘의 흡수를 돕는 구연산, 사과산도 들어있다.
매실은 여름철 식중독이나 배탈 등의 예방에도 도움되는 과일이다. 매실에 함유된 피크린산이 음식에 들어있는 독성물질 분해를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제철 매실을 1년 내내 즐기기 위해서는 청 형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웰니스 트렌드에 맞춘 매실청을 만들려면 보다 건강한 설탕을 사용하면 된다.
설탕은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정제된 백설탕부터 황설탕, 비정제당(원당), 유기농 설탕, 자일로스 설탕, 알룰로스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자일로스 설탕은 자작나무, 메이플 등에 존재하는 자일로스 성분과 설탕을 혼합한 것으로, 체내 설탕 흡수를 줄인 반면, 설탕의 60% 수준의 단맛을 낸다.
매실청을 담글 때 백설탕 대신, 자일로스 설탕을 넣으면 보다 건강한 단 맛을 낼 수 있으며, 여기에 식이섬유가 풍부한 프락토 올리고당을 추가하면 더욱 좋다. 프락토 올리고당의 적정량은 들어간 설탕량의 약 10% 정도를 더해주면 된다. 매실청의 맛이 더욱 부드러워지고, 설탕도 잘 녹는다.
매실청의 제조법은 우선, 세척한 매실의 꼭지와 이물질을 이쑤시개로 제거하고 물기를 말린다. 두 번에 걸쳐서 매실과 올리고당, 설탕 순으로 유리병에 재료를 넣는다. 이 때 주의할 점은 유리병의 70% 가량만 채워야 하며, 맨 윗면은 반드시 설탕으로 넉넉히 덮어 매실이 공기와 닿지 않도록 한다. 밀봉한 뒤에는 100일간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