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8관왕' 첫 스타트 상쾌하게 끊었다…코리아오픈 첫 판 33분 만에 2-0 완승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지난해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이자 올해 7차례 국제대회에서 우승한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2년 만에 나선 '코리아 오픈'에서 첫 판을 손쉽게 이기고 16강에 올랐다.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32강에서 말레이시아의 카루파테반 레트샤나를 게임스코어 2-0(21-14 21-9)으로 제압했다.
레트샤나는 세계랭킹 37위다.
안세영이 승리를 챙기기 위한 시간은 단 36분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 21일 중국 선전에서 끝난 2025 BWF 월드투어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뒤 이튿날 귀국, 하루 쉬고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 첫 판에 출전한 안세영은 1게임 초반 6-8로 뒤지던 상황에서 6점을 내리 따내며 기세를 몰고 왔다. 이후 점수 차를 꾸준히 벌리면서 첫 게임을 따냈다.
2게임은 일방적이었다. 초반부터 연속 득점으로 레트샤나의 기를 꺾은 뒤 줄기차게 달아나 상대에게 10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안세영은 2022년, 2023년 코리아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2연패를 달성했다. 지난해엔 파리 올림픽 우승 뒤 무릎과 발목 부상 등을 이유로 대회에 불참했다. 지난해 안세영은 파리 올림픽 금메달 획득 직후 대한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한 행정 등을 내부고발하면서 배드민턴 행정 난맥상을 알리기도 했다.

2년 만에 다시 안방 무대를 밟은 안세영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진다.
공교롬게 이번 대회에선 중국의 여자단식 상위 랭커 3명인 왕즈이(2위), 한웨(3위), 천위페이(5위)가 모두 불참했다.
특히 천위페이의 경우 직전 대회인 중국 마스터스에서 안세영을 만나보지도 못한 채 8강에서 한웨에 패해 이번 대회 참가했다면 안세영과 좋은 승부도 펼칠 수 있었지만 나오질 않았다.
지난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25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우승을 차지했던 일본의 강자 야마구치 아카네(세계 4위)는 이번 대회에서 2번 시드를 받고 출전했다. 야마구치는 안세영과 함께 이번 대회 16강에 오른 상태다.
중국 마스터스에서 4강에 올라 시선을 모았던 세계 19위 김가은도 16강에 올라 25일 가오팡제(중국)와 8강 티켓을 다툰다.
안세영은 코리아오픈 참가에 앞서 올해 10차례 국제대회에 출전, 7개 대회를 석권하며 지난해 올림픽 금메달 획득 여세를 몰아가는 상황이다.
앞서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에서 2연패를 달성해 최고의 컨디션으로 코리아 오픈에 임하는 중이다.

특히 안세영은 중국 마스터스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한웨를 게임스코어 2-0(21-11 21-3)으로 완파해 시선을 끌었다. 1게임 10점 차 승리로 대단했지만 2게임 상대에 3점만 허용하고 손쉽게 우승을 마무리한 것은 압권이었다. 두 게임 따내는 시간이 총 33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한웨 앞에서 안세영은 마귀와 같았다"고 표현할 정도였다.
안세영은 지난달 세계선수권 4강에서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천위페이에 게임스코어 0-2로 충격패하며 고개를 숙였는데 중국 마스터스에선 수비와 체력 못지 않게 공격에도 신경을 쓰며 업그레이드를 예고했다.
안세영은 올해 참가한 10개 대회 중 도중 탈락한 싱가포르 오픈과 세계선수권, 부상으로 도중 기권한 중국 오픈(이상 3위)을 제외하고 말레이시아 오픈, 전영 오픈, 인도네시아 오픈(이상 슈퍼 1000), 인도 오픈, 일본 오픈, 중국 마스터스(이상 슈퍼 750), 오를레앙 마스터스(슈퍼 300) 등의 우승을 휩쓸며 여자단식 최강자임을 알리고 있다.
10개 대회 전부 3위 이내 입상하다보니 올해 안세영이 각종 대회를 통해 벌어들인 상금은 57만1000달러(7억9500만원)에 달한다.
BWF에 따르면 이로써 안세영의 커리어 통산 상금은 205만5291달러(28억6500만원)로 늘어났다.
코리아오픈 총상금은 47만5000달러(6억6000만원)다. 이 대회에서도 우승한다면 안세영은 상금 3만5625달러(4965만원)를 챙기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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