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하네"…‘마커 제거하지 않고 퍼팅하면’
볼 마커 공의 정렬 도움 도구 판단 제재
높이 1인치, 너비 2인치 이내 인공물
볼 마커(ball marker). 라운드를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존재’다. 동전 같이 작은 물체다. 공을 집어 들기 전 원래 자리를 표시하기 위한 도구다. 그린에서 볼의 위치를 가리키는데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공이 그린에 떨어지면 마커를 공 뒤에 놓는다. 이후 공을 닦고 홀컵을 향해 에임을 한 뒤 마커 앞에 공을 놓는다. 모든 작업에 끝났다면 마커를 제고하고 퍼팅을 한다.
그린에서 마커와 관련해 규정을 헷갈려 하는 아마추어 골퍼들이 많다. 그렇다면 마커를 제거하지 않고 퍼팅을 할 경우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다. 벌타 없이 진행하면 되는 될까.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다수다. 정답부터 말하자면 아니다. 골프 규칙 14.1a를 적용받는다. 볼 마커를 제거하지 않고 스트로크를 한 경우 플레이어는 1벌타를 받는다. 제거하지 않은 볼 마커가 스트로크를 하는 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이유 때문이다.

전 세계 규칙을 관장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와 미국골프협회(USGA)는 2019년 1월 볼의 정렬을 돕기 위한 장비의 사용을 제한했다. 볼 마커를 사실상 정렬 도구로 봤다. 마커 높이 1인치(2.54㎝), 너비는 2인치(5.08㎝) 이하로 규정했다. 방향표시가 된 마커는 허용되지 않는다. 정렬을 도움을 준다. 위반하면 2벌타다.
골프 규칙 4.3a에도 해당된다. 골프는 볼이 놓은 그대로 플레이를 하는 운동이다. 필요한 기술이나 판단을 인위적으로 덜어주거나 하지 않게 해주는 장비(클럽과 볼은 제외)를 사용해선 안 된다. 스트로크를 할 때 장비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써 잠재적인 이익을 만들어도 안 된다는 원칙이 있다. 볼 마커를 이용해 볼의 방향을 정렬하는 경우 첫 번째 2벌타, 두 번째는 실격이다.
마커는 반드시 인공물이어야 한다. 플라스틱, 금속, 나무 등 소재는 상관없다. 마커가 없다면 동전이나 짧은 티도 상관없다. 하지만 작은 돌멩이나 낙엽, 나뭇가지 등은 사용할 수 없다. 인공물이 아니다. 만약 쓴다면 1벌타다. 그린에 올라온 공은 플레이어가 마크를 하고 그린을 읽고 공을 놓아야 한다. 그린에서는 혼자 힘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것이 바람직하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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