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무원 월급 얼마일까? 통장공개!
신입 객실승무원 연봉 수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해외여행길이 막히면서 각 항공사에서는 채용문을 수년간 굳게 닫아왔습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이 시작된 뒤 국가 간 이동 제한이 풀리면서 최근 항공사에서는 다시 객실승무원 채용을 재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국내 1위 항공사인 대한항공이 3년 만에 승무원 채용을 재개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대한항공은 2022년 10월 3년 만에 100여명 규모 승무원을 신규 채용한 뒤 여객 수요가 늘자 1년도 채 되기 전에 다시 채용에 나섰습니다.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으로 여객 항공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승무원 수요도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외에도 저비용항공사인 티웨이항공과 제주항공, 에어부산, 이스타항공 등이 객실승무원 채용에 나섰습니다.

3년 만에 열린 대한항공 객실승무원 채용 규모는 약 100여 명 이상으로, 지원 조건은 대학교 졸업자 또는 2023년 2월 졸업예정자가 대상이 됩니다.

또한 어학성적의 경우 토익 550점 이상의 외국어 능력을 갖춰야 하고 교정시력이 1.0 이상이어야 하며 해외여행에 별도의 결격사유가 없어야 합니다. 이 같은 지원 과정을 거쳐 대한항공 객실승무원으로 최종 합격할 경우 인턴 과정을 거쳐 정식 승무원으로 근무하게 됩니다.

승무원 채용이 꾸준히 증가한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승무원들이 유튜브에서 자신의 월급을 공개한 영상들이 높은 조횟수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영상에서는 15년간 대한항공에 재직한 전직 승무원이 직급 별 대략적인 연봉 소개했는데, 직급 간의 연봉 차이가 꽤 크다는 것이 알려져 궁금증을 모으고 있습니다.

스튜어디스의 연봉은 얼마나 될까? 당사자들이 직접 공개했습니다

유튜브 채널 글로리 자매는 현재 승무원으로 일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전에 받은 월급을 공개했습니다. 통장에 찍히는 실수령액이 300만원, 또는 320만원으로 대략 300만원 대 초반의 금액을 월급으로 받은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은 퍼듐비를 제외한 금액입니다.

*승무원 퍼듐비: 퍼듐비는 해외에 갔을 때 항공사 승무원들에게 나오는 해외 체류비입니다.

유럽 노선이나 더 장거리 노선을 가면 퍼듐비가 상대적으로 많이 들어옵니다. 브라질 노선과 스위스 노선 등에 본인이 갔을 때는 약 500불이 퍼듐비로 나온적도 있다고 합니다. 대략 60만원이니 추가로 나오는 금액 치고는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반면에, 베트남이나 태국 같이 근거리 지역으로 갈 때는 약 50불 정의 퍼듐비가 들어온다고 합니다. 장거리면 기본적으로 퍼듐비가 100불 이상 나온다고 보면 됩니다.

몇 달치의 월급을 보면 알겠지만, 대한항공 승무원의 월급이 일정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비행수당' 때문이라고 합니다. 근거리 또는 장거리 비행에 따라 비행수당은 달라진다고 합니다. (당연히 장거리가 수당이 많다)

직장을 다녀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본봉도 중요하지만 월급 외의 수당이나 성과급 등도 상당히 중요하다는 걸 느껴본적이 있을 것입니다. 대한항공 승무원의 경우에도 월급외 수당이 있다고 한다

안전장려금이라고 해서 직급에 따라 좀 다르게 들어오는 돈이 조금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교통비가 조금씩 들어올 때도 있고 상여금이 들어올 때도 있다고 합니다. 교통비는 공항으로 출근할때의 택시비 등 때문입니다.

미처 몰랐다 "승무원의 직급별 월급, 이만큼 차이 납니다"

그래서 대한항공 승무원 연봉은 얼마일까?  대한항공 기준, 승무원은 입사한 후 2년 동안 인턴의 신분으로 일하게 됩니다. 인턴 기간 동안에는 본봉이나 월급 개념 없이 오로지 비행시간으로만 맞춰서 급여를 받습니다.

인턴을 심사를 거쳐서 일반 승무원이 된 후에는 대리급인 AP(Assistant Purser)로 진급하기 위해 소정의 근속 연수가 요구됩니다.

2년제 대학 졸업생 기준 인턴 2년+일반 승무원 3년, 4년제 대학 졸업생 기준 인턴 2년+일반 승무원 1년의 근무 기간을 채워야 합니다. 여기서 승무원 직급체계를 간단히 확인하고 가겠습니다.

*승무원 직급 체계
OJT 승무원 : 수습 여승무원 (교육 수료후 3개월)
사원 = 신입승무원 [SS,SD / Flight attendant]
대리 = 부사무장 [AP / Assistant Purser]
과장 = 사무장 [PS / Purser]
차장 = 선임사무장 [SP / Senior Purser]
부장 = 수석사무장 [CP / Chief Purser]

일반적으로 승무원들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일반적인 회사처럼 직급이 분명하게 나뉘어 있습니다. 가끔 공항에서 같은 항공사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목격했을 텐데, 바로 이 유니폼이 직급의 차이를 나타냅니다.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비즈니스 클래스 담당 승무원은 금색 앞치마, 이코노미 클래스 담당은 빨간색 앞치마를 착용합니다.

대한항공의 경우 신입이나 일반 승무원은 베이지색, 부사무장과 사무장은 청자색 자켓을 착용합니다. 직급 체계는 자켓뿐만 아니라 월급에서도 차이가 났습니다.

대한항공은 AP로 진급 후 청자색 자켓을 착용하게 되며, 전직 대한항공 승무원이 밝힌 바로는 일반 승무원과 AP 승무원의 연봉은 천만 원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다른 직군도 마찬가지지만, 일반적으로 [사원->대리] 진급 시에 연봉 인상폭이 큽니다. 승무원도 부사무장(대리)가 되면 연봉으로 약 천만원 이상 인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너스 달은 2달에 한 번 있는데 그때 받는 월급이 400~500만 원 사이라고 합니다. AP 진급 후 3년이 지나면 과장급인 PS(Purser)로 올라갈 수 있는 대상이 됩니다.

AP 승무원과의 연봉은 크게 나지 않으며 보통 보너스 달에는 500만 원 언저리를 받습니다. PS에서 4년 후 SP(Senior Purser)로 진급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데 일반 회사의 차장급으로 보면 됩니다.

대한항공 SP가 되면 월급과 연봉이 더 높아집니다. 알려진 바로는 선임사무장이 되면 월급이 100만원 정도 올라갑니다.  SP는 대부분이 관리자인 만큼 막중한 책임이 요구되고 월급 또한 PS와 비교했을 때 매우 높아지는데 연 8000만 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PS 다음은 CP(Chief Purser)로 일반 회사의 부장급입니다.

평균적으로 일 년에 5명만 진급하는 만큼 자격 조건이 매우 까다로우며 객실에서 올라갈 수 있는 가장 최고의 직급으로 여지기에 ‘꿈의 직급’으로 불립니다.

CP의 경우 다른 직급과 달리 연봉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데 8000만 원에서 1억 원, 혹은 그 이상까지 받기도 하는 등 쉽게 추정할 수 없다고 합니다.

대한항공 vs 아시아나 항공 승무원

아시아나 항공과 대한항공을 비교해보았을 때 신기하게도 연봉 차이는 별로 안나지만, 월급에서는 차이가 나는 편입니다.

기본 월급은 크게 차이나지 않지만,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상대적으로 장거리 여행이 없기 때문에 퍼듐비가 별로 나오지 않습니다. 반면, 대한항공은 장거리 비행이 비교적 많아 퍼듐비가 많은 편입니다.

왜 대한항공 승무원이 되기를 바랬냐는 말에 솔직하게 월급이나 연봉이 대한항공이 더 많기 때문이라고 하는 전직 승무원 님. 하지만 그것 외에도 실제로 대한항공이 항공사 1등이며, 아시아나 항공이 업계 2위이지만 1위와 2위의 차이가 꽤 있는 편이라고 합니다.

승무원은 확실히 여성분들이 많이 생각해보는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직 승무원 분은 겉보기에는 좋은 직업으로 보일 수 있으나 실제로는 조금 힘든 부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실제로 승무원으로 활동해보니 몸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승무원 유니폼은 이쁘지만, 사실 실용적이지는 않아서 몸이 힘들 때는 좀 편한 복장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게다가 가족들이 저렴하게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지만, 정작 승무원 본인들은 휴가나 연휴를 자유롭게 쓰기 힘든 환경이라고 합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실 대한항공은 국내 항공사중에 사실 가장 탑급인건 사실이죠.. 들어갈수만 있다면야 " ,"근데 항공사 인턴 제도 너무 기이한 것 같아요. 어느 직무든지 간에 2년씩 인턴을 하는 경우가 없는데 말이죠..ㅠ" ,"실제로 승무원도 수당빨인 직업이군요.대부분 기본급 100만원대에 비행을 많이 해야 많이 받는 구조로 가는거니까요.." 등의 반응이 이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