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음주운전에 文 침묵… 조국, “文입장요구 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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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문다혜씨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건 과하다고 밝혔다.
진행자가 '그렇다면 문 전 대통령이 도의적인 차원에서 입장 표명하는 것조차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냐'고 묻자 조 대표는 "나중에 특정 시점에서 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실 것으로 보지만 지금은 문다혜씨가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 먼저다. 당사자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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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은 나중에… 지금은 문다혜씨 사과, 책임이 먼저”
문재인 전 대통령이 딸 문다혜씨의 음주운전과 관련해 나흘째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문 전 대통령에게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건 과하다고 밝혔다.
문재인정부에서 법무부 장관을 지낸 조 대표는 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문 전 대통령이 과거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라고 했던 만큼 도의적 책임을 지고 입장을 밝혀야 되는 것 아니냐는 주문도 있다는 진행자의 언급에 “좀 과하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그 상황을 잘 모르지만 문다혜씨는 독립한 성인 아닌가. 청소년도 아니고 피보호자도 아니고 본인이 이미 나이가 많이 든 분”이라며 “스스로 책임지고 스스로 자기 입장을 밝혀야 한다. 자신이 잘못한 것에 조사받고 그에 대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그렇다면 문 전 대통령이 도의적인 차원에서 입장 표명하는 것조차 할 필요가 없다는 말이냐’고 묻자 조 대표는 “나중에 특정 시점에서 문 전 대통령이 말씀하실 것으로 보지만 지금은 문다혜씨가 사과하고 책임지는 것이 먼저다. 당사자 스스로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딸 문다혜씨가 지난 5일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이후 나흘째인 이날까지 아직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재임 당시 그가 “음주운전은 살인 행위”라며 처벌 강화를 당부했던 만큼 딸의 문제에도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문다혜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51분쯤 서울 용산구 해밀톤호텔 앞에서 자신의 캐스퍼 차량을 운전하던 중 차선을 변경하다 뒤따라오던 택시와 부딪혔다. 당시 문씨가 방향 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 변경을 시도하다가 택시와 부딪힌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인 택시기사 신고로 출동한 경찰이 음주측정을 통해 확인한 문씨의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149%로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문 전 대통령은 2018년 10월 1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 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면서 “재범 가능성이 높은 음주운전의 특성상 초범이라 할지라도 처벌을 강화하고 사후 교육시간을 늘리는 등 재범방지를 위한 대책을 더욱 강화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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