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영광서 일정…재보궐 단일화 두고 민주당과 신경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조국혁신당이 추석 연휴에 이어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현장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이번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추석기간에도 조국혁신당 주요 인사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지난 15·16일에 부산 금정구에서 상인들을 만나는 등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대중정당으로 가는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포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민석 "경쟁력 입각해 풀어야"
조국혁신당이 추석 연휴에 이어 10·16 기초단체장 재보궐선거가 열리는 현장에서 일정을 소화하는 등 이번 선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만 일부 선거구에서의 단일화를 두고 같은 진보 진영인 더불어민주당과 마찰을 빚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19일 전남 영광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현장 최고위는 지난 12일 부산 금정구에 이어 두 번째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최고위에서 "이곳 영광군에서 최고위를 여는 것은 여의도가 아닌 민심의 바다에서 직접 국민의 목소리를 청취하기 위한 것"이라며 "어떤 분들은 꼭 호남에서 민주당과 싸워야 하느냐고 여쭙는데, 열전도율 매우 좋은 최신형 후라이팬을 하나 새로 장만해보시라고 답한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을 최신형 후라이팬으로 비유하면서 거대 야당인 민주당보다 호남 진영의 민심을 선명하게 반영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이어 "역대 호남 지역의 군수 재보궐선거가 이렇게 국민적 관심사를 받은 적이 있느냐"며 "조국혁신당이 경쟁에 뛰어들어서 더 좋은 인물, 더 좋은 정책을 내놓으니 가능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추석기간에도 조국혁신당 주요 인사는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조 대표는 지난 16일 전남 구례군에 있는 화엄사 주지 덕문스님을 예방하고 조국혁신당 박웅두 곡성군수 후보와 함께 곡성군 석곡면에 위치한 이용원을 방문했다. 아울러 17·18일에는 부산 금정구를 방문해서 조국혁신당 류제화 금정구청장 후보와 부산 상권을 돌아봤다. 황운하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도 지난 15·16일에 부산 금정구에서 상인들을 만나는 등 선거 운동을 지원했다.
조국혁신당은 이번 재보궐선거를 대중정당으로 가는 전환점으로 삼으려는 포석이다. 황 원내대표는 "어떻게 보면 영광군, 곡성군 등 크지 않은 군 단위 군수와 구청장을 뽑으면서 요란 떠냐고 할 수 있는데 각 당의 이유 때문에 당 역량을 집중할 수밖에 없는 전국 선거가 됐다"며 "(이번 재보궐선거는) 지속가능한 대중정당으로서, 대안세력으로서 토대를 마련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여론조사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예상외 선전을 거두고 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가 남도일보, 뉴스1 광주·전남본부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전남 영광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6명 대상으로 실시한 곡성군수 후보 지지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민주당 조상래 후보가 59.6%, 조국혁신당 박웅두 후보가 18.5%로 큰 격차를 나타냈다. 반면 영광군수 후보 지지도는 조국혁신당 장현 후보가 30.3%, 민주당 장세일 후보가 29.8%를 기록하는 등 오차범위(95% 신뢰수준 ±4.4%포인트) 내 박빙이다.
다만 후보 단일화를 두고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조국혁신당은 부산 금정구청장을 두고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아직 느긋한 모습이다. 황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반윤석열 단일 전선이 구축돼야 한다"며 "민주당이 단일화와 관련해서 아직 대답이 없는데 단일화에 대한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태도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재보궐선거는) 민주세력이 단합해서 정권 교체의 길을 가는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면서도 "단일화 문제는 원칙으로나 상식으로나 자연스럽게 경쟁력에 입각해 풀어온 전통이 있다"고 답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보약까지 먹였는데…골프광 남편, 같은 아파트 사는 유부녀와 바람났다" - 아시아경제
- "미아리서 몸 판다" 딸 유치원에 문자…숨진 채 발견된 엄마 - 아시아경제
- 빅뱅 대성 '유흥업소 논란' 빌딩, 654억 '대박' 터졌다 - 아시아경제
- "이걸 엉덩이에 넣는다고?"…매달 '이것 정액 주사'에 1800만원 쓴다는 브라질 모델 - 아시아경제
- 4억 들인 헬스장 '전세사기'…양치승 "보증금 한 푼 못 받았는데 무혐의" 격분 - 아시아경제
- "아무리 연습이어도"…옥주현 길거리 흡연 논란에 '시끌' - 아시아경제
- "'깨'인 줄 알고 먹었는데, 충격"…닭한마리 국물에 벌레 '둥둥' - 아시아경제
- "그냥 죽일 걸 그랬다" 음주운전 하다 승용차 박고 막말 쏟아낸 BJ - 아시아경제
- "여자가 날뛰는 꼴 보기 싫다" 김여정 비난했던 일가족 '행방불명' - 아시아경제
- 스타벅스 아니었네…출근길 필수템 '아메리카노' 가장 비싼 곳 어디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