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부풀더니”… 난소에서 10kg 짜리 ‘거대 덩어리’ 나와,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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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 없이 복부에 살이 찐다면 난소에 생긴 종양이 원인일 수 있다.
이 종양이 악성이라면 난소암일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실제로 수개월간 복부 비대증을 앓던 여성의 난소에서 거대 악성 종양이 발견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난소암은 이를 확신할 만한 뚜렷한 증상은 없지만, 위 사례처럼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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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아이르랑가대 의과대학 산부인과 의료진에 따르면, 세 명의 아이를 둔 43세 여성이 복부 비대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방문했다. 그의 월경 증상이나 장 기능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 여성은 3개월 전부터 복부 비대증을 느꼈다고 했다. 초음파 검사 결과, 그의 난소에서 25cm의 종양이 발견됐다. 일주일 후 절개 수술을 받게 됐고, 왼쪽 난소에 거대한 덩어리가 적출됐다. 조직병리학적 검사에서 이 덩어리는 최종적으로 30x28x14cm 크기, 9700g 무게(약 10kg)의 악성인 난소 종양으로 진단됐다.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은 난소암을 의미한다. 다행히 이 여성의 반대쪽 난소는 정상이었으며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았다. 환자는 5주간 화학요법을 받으며 치료를 진행했다. 의료진은 “이 사례처럼 거대한 악성 난소 종양은 드물다”며 “난소 덩어리 직경이 20cm를 초과하는 경우를 흔히 거대 덩어리로 보는데, 대부분의 경우 양성이며 소수만이 악성이다”고 말했다.
난소암은 이를 확신할 만한 뚜렷한 증상은 없지만, 위 사례처럼 복통이나 복부 팽만감 등을 느낄 수 있다. 해당 증상을 지속적으로 느끼거나 난소암 가족력이 있으면, 즉시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좋다. 난소암은 대체로 늦게 발견돼 암세포가 전이되는 경우가 많다. 난소암을 치료하려면 수술로 종양을 제거한 뒤, 항암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환자가 미혼이거나 아기를 낳아야 하는데 암 전이가 되지 않았다면 수술로 한쪽 난소를 제거하고, 자궁과 반대쪽 난소를 남기기도 한다. 하지만 난소암 환자들은 대부분 수술로 자궁, 양쪽 난소, 맹장 등 여러 부위를 제거해야 한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종양을 다 제거해 남은 종양이 없거나 종양의 크기가 1cm 이하라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후 항암 치료를 진행한다.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아직 난소에만 암이 있어 완치율이 90% 정도까지 된다. 하지만 환자 중 약 60%는 암이 상당히 진행된 후 발견하기 때문에 재발의 우려가 높다. 재발이 반복되면 항암제에도 내성을 보이게 된다. 이 경우 5년 생존율이 30~40%일 정도로 매우 낮은 편이다. 난소암은 예방법이 없어서 초기 진단이 중요하다.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 암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 사례는 ‘미국 사례보고서 저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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