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성비 꺼내든 애플…'99만원' 맥북·아이폰 오늘 출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애플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스마트폰과 노트북 신규 제품들을 선보였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의 흐름 속에서 가격을 동결하거나 가격대를 크게 낮춘 제품들을 시장에 출시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앞서 출시했던 제품들에 높은 가격을 매겼던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부담 없는 가격에 아이폰과 맥북을 사용하도록 한 뒤 이들을 애플 생태계에 길들이는 록인 전략을 쓰고 있다는 평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가 99만원…맥북 네오는 교육할인시 85만원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 상황서 가성비 앞세워
애플이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운 스마트폰과 노트북 신규 제품들을 선보였다. 최근 메모리반도체 가격 급등의 흐름 속에서 가격을 동결하거나 가격대를 크게 낮춘 제품들을 시장에 출시하는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경쟁사들이 메모리값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기기 가격을 잇따라 인상하는 상황에서 애플이 기존과 다른 전략을 내놓은 셈인데, 판매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애플은 11일 스마트폰과 노트북, 태블릿 PC, 모니터 등 신제품을 국내에 출시한다. 이날부터 애플스토어와 주요 e커머스 등에서 아이폰 17e, 맥북 네오, 맥북 에어(M5), 맥북 프로(M5), 아이패드 에어(M4), 스튜디오 디스플레이 등의 판매가 개시된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맥북 네오와 아이폰 17e다. 두 제품의 출시 가격은 모두 99만원으로 책정됐다. 두 제품은 각각 현재 판매 중인 맥북과 아이폰 라인업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이자 유일하게 100만원을 넘지 않는다. 앞서 출시했던 제품들에 높은 가격을 매겼던 애플의 프리미엄 전략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제품의 면면을 뜯어봐도 애플의 가격 책정은 합리적이다. 아이폰 17e는 전작(아이폰 16e)과 비교해 기본 저장 공간이 256GB로 2배 늘었고, 최신 칩셋(애플 A19)을 적용하고 전작에 없던 자석 기반 무선충전 기능인 맥세이프를 추가했음에도 가격은 동결했다. 기기 성능을 고려하면 사실상 가격을 인하한 효과가 나는 셈이다. 맥북 네오 역시 학생 대상 할인을 적용하면 85만원까지 낮아진다.
두 제품의 가격이 부각되는 건 최근 램 등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이 급등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이 책정됐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붐이 일면서 AI 가속기에 탑재되는 HBM 등 메모리 반도체의 수요가 급등했고, 스마트폰 등 기기에 사용되는 램(RAM) 가격도 덩달아 올랐다. 실제로 같은 날 정식 출시하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26 시리즈는 전작 대비 가격이 용량에 따라 9만9000원~20만9000원 올랐고, 앞서 출시됐던 갤럭시북 6 시리즈도 사양에 따라 최저 271만원에서 최고 493만원에 달한다.

다만 가격을 낮춘 만큼 일부 사양에서 타협을 봤다. 맥북 네오의 두뇌 역할을 하는 칩셋은 2년 전 출시된 아이폰 16 프로에 탑재됐던 애플 A18 프로가 탑재됐다. A18 프로는 아이폰용 칩셋이지만, 2020년 출시된 애플의 첫 노트북용 자체 칩셋인 애플 M1과 유사한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램 용량 역시 8GB에 불과해 최근 제품들보다 적다. 아이폰 17e 역시 여전히 카메라가 1개만 달려 있고, 화면의 주사율도 60㎐에 머무른다.
이처럼 기존에 고가 전략을 이어가던 애플이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 속에서 공격적인 가격을 채택한 건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동시에 이용자들을 애플 생태계로 유입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부담 없는 가격에 아이폰과 맥북을 사용하도록 한 뒤 이들을 애플 생태계에 길들이는 록인 전략을 쓰고 있다는 평가다. 애플 인텔리전스로 대표되는 AI 기능이 경쟁사 대비 밀린다는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가격으로 점유율 방어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애플은 이번 맥북 출시를 계기로 국내 노트북 시장에 대한 공략에도 본격 나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맥북 네오·에어·프로 등의 1차 출시국에 우리나라를 포함했다. 애플이 맥북 시리즈를 국내에서 1차 출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명환 기자 lifehwan@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통령 집무실서 창틀에 다리 '척'…일광욕한 고위 공무원에 멕시코 '와글와글'
- "35세 넘으면 양수 썩는다" 발언 가수, 43세 임신에 日 '갑론을박'
- "사진 촬영, 신체 접촉 금지"…이효리 요가원에 올라온 공지사항, 무슨 일?
- 순댓국집 논란에 입 연 이장우 "4000만원 미수금, 중간업체 문제로 발생"
- "구급대원이 성추행, 몰래 촬영까지" 유명 여배우 폭로에 태국 '발칵'
- "포장 뜯자마자 버렸다" "인분 냄새" 난리에 전량 회수…알고보니 "그럼 딴 빵 아닌가?"
- "버릇 고쳐놓겠다"…흉기로 14살 아들 찌른 엄마 입건
- '직원 657명 회사' 연봉 두 배 뛰었다…"한국 꺼 살래" 열풍 불더니 '평균 1억'
- "잠들기 전 이 행동, 심장 망친다"…전문가가 경고한 4가지 습관
- "AI의 아첨, 합리적인 존재도 망상 빠지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