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또 일낸다…“호기심이 미래” 강남 한복판 세우는 건물 정체

고석현 2026. 4. 1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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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맨 왼쪽)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익스플로라토리움을 찾아 린지 비어만 관장(왼쪽 셋째), 윌리엄 멜린 이사회 의장(맨 오른쪽) 등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 둘째는 지성원 현대차그룹 HMG브랜드경험담당 부사장. 사진 현대차그룹

현대차그룹이 기초과학 발전과 과학교육 혁신을 위해 서울 강남에 한국판 ‘익스플로라토리움’(체험형 과학관)을 세운다.

16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 등 경영진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세계적인 과학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추진 중인 글로벌비즈니스콤플렉스(GBC)의 대표 전시 공간으로 마련될 예정이며, 과학관은 2032년 개관이 목표다.

정의선 회장은 “익스플로라토리움과 함께 조성할 체험형 과학관은 개개인의 호기심과 탐구 정신을 키우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차별화된 과학 교육의 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린지 비어만 익스플로라토리움 관장은 “현대차그룹과의 협업을 통해 기계와 기술이 대체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능력인 호기심·통찰력·주체성의 중요함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양측은 ‘개인의 호기심이 창의적 미래를 만든다’는 비전에 공감하며, 한국에 조성할 체험형 과학관에서 미래 세대에게 차별화된 과학 경험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과학자·교육자·예술가 등 다양한 배경의 전문가들을 전시 기획과 연구에 참여시키는 등 ‘과학 커뮤니티 플랫폼’ 역할도 할 계획이다.

익스플로라토리움은 1969년 미국의 물리학자 프랭크 오펜하이머(세계 첫 핵무기 개발을 주도한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동생)에 의해 설립됐다. 직접 만지고 실험하며 배우는 전시 기법을 처음 도입하는 등 현대적 의미의 체험형 과학관 모델을 정립해 명성을 얻었다. 현재는 과학뿐 아니라 예술·심리·사회문화·기후변화 등 광범위한 주제에서 650여 종을 전시하고 있으며, 연간 100만명 이상이 방문한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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