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초음속 미사일도 쐈다…미·독 탱크 지원에 우크라 전역 공습

임주리 2023. 1. 26.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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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독일이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한다고 발표한 다음날인 26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에 미사일과 드론 공습을 퍼부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전역에서 공습 사이렌이 울렸고, 키이우 남부 지역에선 1명이 숨지는 등 사상자도 발생했다.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는 에너지 기반 시설도 피해를 입었다.

26일(현지시간) 러시아 공습으로 파괴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한 주거 지역. AP=연합뉴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가 쏜 미사일 55기 중 47기를 요격했다고 발표했다. 공습경보 전 자폭 드론 20여대의 공격도 있었으나 이는 우크라이나 공군이 모두 요격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키이우를 목표 지점으로 한 공격이었다.

잘루즈니 총사령관은 이날 러시아 측에서 발사한 미사일 중엔 kh-47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도 있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일반 미사일보다 속도가 빠르고 추적과 방어도 어렵다.

앞서 지난 25일 미국과 독일은 우크라이나에 주력 전차를 지원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국은 에이브럼스 31대, 독일은 레오파르트2 14대를 제공하기로 했다. 모두 현존하는 세계 최강의 전차라는 평가를 받는 것들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들의 추가 지원이 본격화하면 더 많은 전차가 우크라이나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러시아는 "(주력 전차 지원은) 서방이 직접 분쟁에 개입하겠다는 것"이라 반발하며, 인공지능(AI) 조종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전투 로봇을 투입할 계획을 시사했다.

임주리 기자 ohmaj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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