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 온 배구 유학, 귀화까지 했지만 임의해지...부상 악몽에 쓰러진 염어르헝
이형석 2025. 6. 3. 09:11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미들블로커 염어르헝(21)이 임의해지 처리돼 당분간 코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일 페퍼저축은행 구단의 요청에 따라 염어르헝을 임의해지 신분으로 공시했다. 잦은 부상에 몸과 마음이 지친 염어르헝은 이미 몽골로 떠났다.
키 1m94㎝의 미들 블로커 염어르헝은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 가장 크다. 뛰어난 체격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2~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했다.

그러나 입단 두 달 만인 2022년 11월 우측 내측 반원상 연골 봉합술을 했다. 2023년 3월(좌측 연골판 절제술) 같은 해 12월(외측 반원상 연골 절제술)에도 수술대에 올랐다. 고교 시절을 포함하면 배구 입문 후 수술만 5차례 했다.
지난해 11월 중순 복귀한 염어르헝은 차츰 출전 시간을 늘여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10경기 36세트에 출전해 35득점(12블로킹)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2경기 0득점, 2023~24시즌 9경기 6득점(3블로킹)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그러나 지난 2월 팀 훈련 도중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측부인대 파열로 다시 수술대에 올랐다. 복귀까지는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염어르헝은 몽골 울란바토르 출신이다. 배구 유학을 온 그는 정관장 세터 염혜선의 아버지 염경열씨 호적에 올랐다. 염혜선이 모교 목표여상에서 훈련 중이던 염어르헝을 보고는 부모님에게 입양을 설득했다. 2022년 9월 염어르헝은 귀화 시험에 합격했다.

뛰어난 재능을 갖췄지만 부상에 발목이 잡혀 제대로 꽃 피우지 못한 염어르헝은 당분간 고국에서 휴식 시간을 갖는다.
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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