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또 머리 강타…잇단 '위험 스윙' 사고에 일본 야구계 긴장감 고조
결국 위험 스윙에 벌칙 도입 검토


반테린 돔의 장내는 순간 조용해졌다. 타쿠미는 포수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지만, 방망이에 머리 부위를 강하게 맞은 충격은 상당해 보였다. 그는 두 손을 그라운드에 짚은 채 웅크리고 앉아 한동안 숨을 골랐다. 구단 트레이너가 와서 상태를 살폈고, 타쿠야를 비롯한 주심도 걱정스러운 눈으로 타쿠미를 바라봤다. 관중들은 타쿠미를 향해 "힘내라"라며 상태가 나아지기를 응원했다.
타쿠미는 경기를 끝까지 마쳤다. 경기 후 이노우에 카즈키 주니치 감독과 코칭스태프는 홈 응원석인 1루쪽 관중석에 인사를 마친 뒤 곧바로 타쿠미를 찾아 말을 걸며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이노우에 감독은 아베 신노스케 요미우리 감독과 악수하며 미안한 뜻을 전했다.
NPB에서는 타자의 방망이에 포수와 주심이 맞는 위험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중순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 경기 중 호세 오수나(야쿠르트)가 스윙하다가 방망이를 놓쳤는데, 주심 카와카미 타쿠토가 머리를 직격당해 실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같은 달 열린 주니치와 야쿠르트 경기에서도 오수나의 방망이에 포수 이시이 유타가 맞았다.
복수의 일본 매체에 따르면, NPB에서는 위험 스윙에 벌칙을 도입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11일 열리는 12개 구단 실행위원회에서 안건이 통과될 경우 즉시 시행될 예정이다. NPB는 '이번 사안을 매우 중대한 사고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심판의 안전 확보를 위한 대책 검토를 서둘러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NPB 주심들은 모자 대신 헬멧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
한편, 10일 경기에서는 요미우리 내야수 우라타 슌스케가 3-4로 뒤지던 6회 초 2사 2·3루 상황에서 역전 2타점 3루타를 기록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요미우리는 3연패를 탈출했다. 18승 18패를 기록, 요코하마를 누르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주니치는 13승 22패를 기록, 센트럴리그 최하위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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