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용어 타자 속도 보면 안다… UNIST, 사용자 전문성 파악하는 AI 기술 개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I 챗봇에게 전문 용어를 질문할 때 타자를 하는 '박자'만으로 사용자의 실제 지식수준을 파악해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 기술이 개발됐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컴퓨터공학과 공태식 교수 연구팀은 질문 속 의미 정보와 타이핑 행태를 결합해 사용자의 전문성을 파악하는 개인화 AI 기술 'ExPerT'를 개발했다고 30일 전했다.
AI 모델이 질문에 담긴 단어의 의미와 타이핑 행태 정보를 종합해 사용자의 전문성을 5단계로 추정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연어처리학회 ACL 상위 2% 논문, ‘SAC 하이라이트 어워드’
AI 챗봇에게 전문 용어를 질문할 때 타자를 하는 '박자'만으로 사용자의 실제 지식수준을 파악해 맞춤형 답변을 내놓는 기술이 개발됐다.
전문 용어를 알고 쓰는 것과 외워서 쓰는 것의 차이는 키보드 위 손가락에서 나타난다. 질문 내용뿐만 아니라 타자를 치는 속도와 리듬을 실시간 분석해 사용자의 지식수준에 최적화된 답변을 제공하는 기술이 공개됐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컴퓨터공학과 공태식 교수 연구팀은 질문 속 의미 정보와 타이핑 행태를 결합해 사용자의 전문성을 파악하는 개인화 AI 기술 'ExPerT'를 개발했다고 30일 전했다.

기존 AI 챗봇은 사전 설정된 프로필이나 past 대화 기록 등 고정된 데이터에 의존해 사용자 수준을 가늠했다. 그러나 IT 전문가라 해서 회계나 법률 지식까지 깊은 것은 아니며, 같은 분야라도 세부 주제에 따라 이해도가 달라진다는 한계가 존재했다.
연구팀은 전문가와 비전문가가 같은 단어를 입력할 때 나타나는 신체적 행동 차이에 주목했다. 전문 용어를 타자할 때 키를 누르고 떼는 시간, 다음 글자로 넘어가는 간격, 백스페이스 사용 빈도 등에서 미세한 차이가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했다.
작동 방식은 직관적이다. AI 모델이 질문에 담긴 단어의 의미와 타이핑 행태 정보를 종합해 사용자의 전문성을 5단계로 추정한다. 이후 이 추정치와 원본 질문을 생성형 AI에 전달해 답변의 깊이와 어조를 실시간으로 조정하는 구조다.
실제 화학·컴퓨터과학·경영 분야 참가자 40명이 입력한 1270개 질문으로 검증한 결과, 의미 정보만 활용했을 때보다 타이핑 행동 분석을 더 했을 때 전문성 추정 오차가 18.4% 줄어들었다. 대화 기록만으로 성향을 추적하는 기존 개인화 방식 대비 정밀도가 대폭 향상된 수치다.
현장 응용 가능성도 높다. 공태식 교수는 "의료·법률·금융처럼 지식 격차가 큰 분야는 물론 에듀테크와 B2B 고객 지원 시스템 등에서 실시간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UNIST 박예지 연구원이 제1저자로 참여했으며, 자연어처리 분야 최고 권위 학술대회인 'ACL 2026'에서 상위 2%에 주어지는 'SAC 하이라이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연구진은 관련 데이터 세트와 코드를 깃허브에 무료 공개했다.

영남취재본부 김수로 기자 relationship6007@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등 긁어주고 月2000만원 법니다"…'1시간 6만원'에도 남성들 줄서는 이유
- "60초 연기 하고 5200만 원"…배우들 밥그릇 뺏은 드라마 주인공의 정체
- '없애는 게' 아니라 '파는 게' 됐다…수출했더니 300억 대박 난 '푸른 꽃게'
- "용혜인 지명되자마자"…195% 뛰더니 돌연 주가 급락한 '이 종목'
- 14억에 샀는데 100억 '잭팟'…빅뱅 대성이 산 '한강뷰 아파트' 어디
- "재혼도 주면서 비혼은 왜 안줘"…혼인지원금 100만원에 청년층 '시끌'
- "집을 왜 사, 그 돈으로 주식 사야지"…월세 사는 '영앤리치' 10년새 120만명 늘어난 美
- 대홍수에 마을 사라졌는데 홀로 '멀쩡'…전세계가 놀란 네팔 '기적의 녹색집' 정체
- "손가락 까딱했다가 잡혀갈 뻔"…'한국식 손하트'에 푹 빠진 북한 MZ들
- 비싸서 못 먹던 '귀족 과일'인데…3만원→1만원 내려도 안 팔려, 무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