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롱패딩 꺼내 입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아직까지 가을 옷으로 버티는 사람들도 있다. 이와 같이 같은 날씨에 사람들은 각양각색으로 온도를 다르게 느낀다. 유독 다른 사람들에 비해 추위를 많이 느낀다면 몇 가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오늘은 유독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들에게 있을 수 있는 문제에 대한 건강 상식을 알아보자.
1. 빈혈증
빈혈은 여러 요인에 의해 일어날 수 있지만, 모든 빈혈의 공통점은 적혈구가 감소하여 생기는 것으로 혈액이 온몸 곳곳에 필요한 양만큼 산소를 공급하지 못해 저산소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각 조직이 산소 부족으로 신체 대사를 잘 하지 못하면서 추위와 함께 피로를 느낄 수 있다.
빈혈 증상으로 피부 외에 손톱 밑, 눈꺼풀, 잇몸 등이 창백할 수 있고 숨쉬기가 힘들거나 다리에 이상한 감각과 초조한 느낌이 드는 하지 불안 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으며 현기증이나 무기력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어지러움, 만성피로, 설사, 부종 등의 증상도 함께 나타날 수 있으므로 임의로 처방하지 말고 가능한 한 전문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
빈혈은 비타민b12, 엽산, 철분의 부족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있어 풍부한 영양분 섭취를 해주어야 한다. 소고기, 시금치, 바지락, 미역 등 철분이 풍부한 음식을 먹으면 좋다.
2. 혈액순환 및 혈관 장애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면 추위를 느끼게 된다. 사지로 흐르는 혈액순환에 문제가 있다면 특히 손과 발에서 추위를 더욱 크게 느낀다. 또한 동맥 건강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혈액을 신체로 운반하는 동맥에 플라크가 축적되어 동맥이 좁아져 혈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여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손과 발로 흐르는 혈류를 감소시켜 손과 발이 차갑거나 무감각 또는 통증이 있을 수 있다.
혈전 등으로 인한 급성 폐색일 수도 있다. 다리나 허벅지의 동맥에 급성 폐색이 발생하면 다리가 차갑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는 긴급 상황이므로 즉시 병의원을 방문하여야 한다.
혈액순환 장애는 규칙적인 운동과 금연이 필수적이다. 따라서 평소 흡연을 하는 사람은 금연을 하고 규칙적인 유산소, 근력 운동을 통해 혈액이 빠르게 순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3. 체지방 및 근육 부족
적절한 체지방은 단열재 역할을 하여 정상적인 체온 유지에 필요하다. 체지방이 적다면 상대적으로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밖에 없다. 또 전체 지방량이 같아도 배에만 지방이 많은 사람은 추위에 훨씬 취약하다. 추위를 막는 역할을 하는 지방이 배에만 몰려있어 상대적으로 지방이 부족한 어깨나 팔, 다리 등의 부위는 열을 쉽게 빼앗기기 때문이다.
근육은 전체 체열의 40% 이상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한다. 근육은 조금만 움직여도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열을 발생시킨다. 따라서 근육이 부족하면 혈액이 몸 구석구석 퍼져나가지 못해 체온 조절이 잘되지 않는다. 특히 근육 대부분은 하체에 있기 때문에 하체 근육이 부족하면 추위를 더욱 잘 탄다.
과도한 다이어트로 칼로리 섭취를 극단적으로 줄이면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신체의 신진대사가 느려져 추위를 더 많이 느낄 수 있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체지방, 근육의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체온 유지와 추위를 덜 타는 방법이다.
4. 갑상선 기능의 저하
갑상선은 신체가 에너지를 사용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을 생성하는 공간이다. 신진대사와 체온 조절의 역할을 하는 갑상선 호르몬의 생산이 적어지면 혈액순환에 문제가 발생하고 신진대사가 느려져 추위를 더욱 많이 느낄 수 있다.
이유 없는 피로감과 우울증, 눈꺼풀이 쳐지거나 눈과 얼굴에 붓기 발생, 모발이 거칠고 건조해짐, 낮은 심박수, 변비 및 여성의 경우 월경에 문제가 발생한다면 가까운 병의원을 방문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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