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수마냥 삼성 까던 국회의원, 결국 “전자 주식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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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17일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데 저는 샀다. 생애 첫 주식 매수다. 적지 않은 돈을 들였다. 삼성 저격수, 재벌 개혁론자 박용진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하면 의아해하실 분이 많겠지만 저는 늘 일관된 입장이었다. 삼성전자의 지배 구조와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 문제, 오너 리스크, 불법 행위 등에 대해 지적을 해왔지만 삼성이라는 기업 집단이나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공격한 적은 없다. 국가 전략 산업을 이끄는 회사이자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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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17일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데 저는 샀다. 생애 첫 주식 매수다. 적지 않은 돈을 들였다. 삼성 저격수, 재벌 개혁론자 박용진이 삼성전자 주식을 샀다고 하면 의아해하실 분이 많겠지만 저는 늘 일관된 입장이었다. 삼성전자의 지배 구조와 이재용 회장의 리더십 문제, 오너 리스크, 불법 행위 등에 대해 지적을 해왔지만 삼성이라는 기업 집단이나 삼성전자라는 회사를 공격한 적은 없다. 국가 전략 산업을 이끄는 회사이자 국민적 관심을 받고 있는 삼성전자가 잘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어쩌면 손해를 볼지 모른다. 주식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저는 모두가 삼성을 칭송할 때 삼성을 비판했지만 (그것은) 오늘의 위기를 예감했기 때문이었다. 이제 모두가 삼성의 위기를 말할 때 오히려 신뢰를 보여주고 응원하려고 한다. 그것이 생애 첫 주식 거래를 삼성전자로 한 이유다. 위기가 분명하지만 삼성은 여전히 저력과 실력이 있는 회사다. 삼성이 스스로 달라지려고 한다면 시간이 좀 걸리더라도 다시 세계 최고 기업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믿는다. 한국 기업 삼성전자의 승승장구를 주주와 임직원과 한마음으로 응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의원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떠나는 가장 큰 이유인 오너 리스크만 없어도 삼성은 훨씬 더 잘할 것이다. 경영진의 태도 변화가 정도 경영, 혁신 경영으로 이어지고 국가 전략 산업 분야에서 삼성의 한 단계 높아진 분발을 이끌어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박 전 의원은 국회에서 활동하는 동안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삼성을 비판해왔다. 2020년 고(故)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별세했을 때는 그의 차명 계좌 문제와 경영권 편법 승계 사안을 앞장서서 지적해 삼성 저격수로 불리기도 했다.
김진욱 기자 realit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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