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스타 방탄소년단의 정국. 정국에게는 두 살 위의 친형이 있다. 형제라면 흔히 그렇듯, 어릴 적엔 싸우기도 많이 싸웠던 모양이다.
정국의 볼에 있는 흉터도 형과 컴퓨터 게임을 하다 생긴 거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 형제, 나이 들수록 꽤 각별해진 듯하다. 정국이 형에게 30억 원 상당의 아파트를 선물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시 한번 화제가 됐다.
정국의 형은 ‘전하사’라는 이름으로 SNS 활동을 하며 팬아트를 그리는 걸로도 유명하다. 연예계에 데뷔하진 않았지만, 정국 못지않게 그림 실력이 뛰어나 팬들 사이에선 ‘금손 형’으로 통한다.
방탄소년단 멤버들과도 친분이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국은 2019년 7월,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에 위치한 ‘용산시티파크’ 아파트를 약 29억 8천만 원에 매입했다. 그리고 2020년 12월, 불과 1년 반 만에 이 집을 형 전정현 씨에게 증여한다.
근저당 없이 100% 현금 증여였다고 한다. 말 그대로 ‘선물’이었다. 이 아파트는 박세리, 이소라 등 유명인들이 거주하는 고급 주상복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전용면적은 약 56평, 방 4개에 욕실 2개 구성. 월 관리비만 해도 80만 원 정도라고 하니, 생활 유지비도 꽤 되는 셈이다.
당시 시세는 35억~40억 원 선이었다고 한다. 주민등록상 주소도 해당 아파트였던 것으로 보아, 단순한 재산 이전이라기보다 함께 살아온 공간을 물려주는 의미에 더 가까웠다. 실제로 형이 부담한 증여세도 약 9억 9700만 원에 달했다고 한다.
이런 아낌없는 선물은 단순히 ‘돈이 많아서’라는 말로 설명되진 않는다. 형이라는 존재에 대한 신뢰와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런 선택은 가족을 생각하는 정국의 성향을 더 잘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정국은 형이 런칭한 브랜드의 티셔츠를 입고 브이라이브 방송에 등장하거나, 직접 SNS에 셀카를 올리며 형의 활동을 자연스럽게 지원해 왔다.
그런 행동 하나하나에 정국 특유의 진심이 담겨 있는 듯하다.
정국이 입대할 무렵, 형은 동생의 모습을 공개하며 “입소식 보는데 10년 전 생각나더라.
묘한 기분이었다. 몸조심하고 곧 보자”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형으로서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문장이었다.
형제라는 말로는 설명되지 않는 이들의 관계. 물질적인 선물보다 더 따뜻한 뭔가가 이들 사이에 있다는 건, 아마 팬들이 더 잘 알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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