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쾅쾅쾅쾅쾅쾅' 주차중 7대 들이받은 80대.."엑셀 밟아버렸다"[영상]
이해준 2022. 9. 22. 20:24
경남 김해 한 아파트 단지에서 주차를 하던 80대 운전자가 다른 차 여러 대를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8시 20분께 김해시 외동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80대 A씨가 주차하던 중 주변에 있던 다른 차 7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A씨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는데 엑셀을 밟아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이런 진술과 음주 사실은 없는 점 등에 미뤄 운전미숙으로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지난 8일 낸 ‘고령운전자 연령대별 교통안전대책 합리화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70세 이상 고령운전자부터 교통사고 위험도가 뚜렷이 증가한다. 80세 이상부터는 사고 위험도가 더 가파르게 높아진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 기간 64세 이하 비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9.7% 감소(18만9622건→17만1289건)한 반면 6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19.2%(2만6713건→3만1841건)나 증가했다.
연구소는 특히 퇴행성 근시 등 안전운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질환의 발병률이 70세 전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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