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기 옥순·순자·영자, 미혼모·문신·태움 악플 루머 몸살 '분노→고소' [엑's 이슈]

김현정 기자 2024. 9. 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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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나는 솔로' 돌싱 특집 22기 멤버들이 연달아 해명의 글을 남기고 있다.

29일 ENA·SBS Plus '나는 솔로' 22기 옥순은 "우선 고생하며 만드신 제작진분들과 재밌게 보시는 시청자분들께 방해가 되고 싶지 않은 마음에 어떠한 해명도 변명도 하지 않고자 했다. 그런데 ‘먹튀 당할 만하다', ’아기 버린 전남친이 승자‘, ’저 모양이니 미혼모', '처맞았어도 전남친이 잘한 것’ 등의 평을 보며 미혼모라는 말을 제가 욕되게 하는 것 같아 죄송스러운 마음에 글을 남기게 됐다"라며 장문을 올렸다.

옥순은 1989년생으로 일반 행정 8급 공무원이다. 방송에서 "결혼도 안 했고 혼인신고도 한 적 없다. 연애하던 분과 아이가 생겼는데 임신 4개월에 헤어지고 혼자 출산했다. 아들이 지금 세 돌인데 쭉 혼자 키웠다"고 소개한 바 있다.

최근 방송에서 까탈스러운 모습을 보여 악플을 받은 바 있다. MC 데프콘은 옥순과 경수를 두고 "내가 이래서 공주님, 왕자님 연애가 제일 꼴 보기 싫다"라고 하기도 했다.

22기 옥순은 "아들을 둔 미혼모인 옥순은 방송에 비춰지는 제 모습은 그냥 저라는 사람의 못난 점이고 부족한 점이지 이것을 미혼모라는 말과 함께 같이 묶어 말씀하시는 것은 삼가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전 남자친구가 유부남이 아닌 평범한 사람이며 자신이 전 남자친구를 속이고 아기를 가진 것이 아니라고 강조한 옥순은 "2017년에 지자체 공무원 시험에 합격했고 근무하던 중에 사구체신염 의증 진단을 받으며 조급한 마음에 서둘러 아이를 갖게 됐다"라며 휴직 후 극단적인 생각을 하며 제주도에 내려갔다고 밝혔다.

22기 옥순은 "아기가 뱃속에서 잘 커주며 저도 용기가 커졌고 무사히 출산까지 할 수 있었다. 이전 직장에서 전출해 현재의 직장으로 복직했고 지금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고 있다. 이전 직장도, 현재의 직장도 동료직원분들이 너무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아이를 기르는데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됐다"라고 털어놓았다.

출산 시 70kg에서 44kg까지 살이 빠졌다는 옥순은 "툭하면 고열이 나서 해열제와 수액을 달고 살았지만 아이 양육에는 최선을 다했다. 4년 동안 친구도, 연인도 없이 아기와 단둘이 지내다보니 타인을 대하는 제 자세가 많이 미숙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을 돌아봤다.

그러면서 "그러니 사람, 여자로서 제 인성을 욕하실지언정 엄마로서, 미혼모로서의 제 모습은 욕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씩씩하고 용기있게 자녀를 키우고 계신 미혼모분들께도 피해가 가는 것 같아 너무 죄송스러워 마음이 무겁습니다"라고 고백했다.

22기 옥순은 반성하고 있다면서 "방송을 보며 웃음이 사라진 제 모습을 보고 많이 놀라기도 했고 제 소양이 부족함을 알았다. 보면서 견디기 힘드셨던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했다.

22기 영자 역시 앞서 논란이 일었던 태움(직급, 경력 따위의 위계질서를 기반으로,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괴롭히는 분위기나 악습을 이르는 말) 루머를 부인했다.  

직장인 커뮤니티에 22기 영자와 같은 병원에서 일했다고 주장한 누리꾼은 22기 영자가 다른 간호사에게는 물론 청소 노동자에게도 협박하듯 말했고, 거짓말을 해 주말 근무를 피했다고 폭로했다. 

22기 영자는 대학병원 산부인과에서 12년간 간호사로 일하다 퇴사했으며 현재 난임 임산부를 위한 PT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22기 영자는 "이런 걸 쓸 날이 올 줄은 몰랐다. 블라인드고 어디고 저에 대해서 글 쓴 선생님 누군지 안다. 일하는 내내 선생님이 저한테 어떻게 하셨는지 떠올리면 지금 저렇게 행동하시는 걸 보는 게 웃음이 난다"라고 적었다. 

그는 "즐거우시냐. 태움에 대해서 누구보다 잘 아실 텐데요. 저 출근하기를 누구보다 기다리셨잖나. 왜 제가 직장에 맘 안 붙이고 일만 하고 퇴근 시에 뒤도 안 보고 떠났을까. 긴 시간을 버텼던 건 간호사로서 이루고 싶은 제 목표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금 삶이 좀 힘드신 거 같은데 좀 더 긍정적인 방법으로 이겨내시길 바란다"고 일침했다. 

반도체 회사에서 야간 업무와 미용 학위 공부를 병행 중으로 10세, 6세 아들을 둔 22기 순자 역시 몸에 문신이 있고 음주가 잦다는 이유로 악플 피해를 입었다.

순자는 "전 제가 새겨 넣은 문신이 부끄럽지 않아요^^ 오른팔 왼팔에 새겨넣은 문신은 숫자이며, 두 아들들의 태어난 날짜와 시간 입니다. 큰 점으로 오해를 산 문신은 작은 아들의 애착이 만들어준 점의 흉터로, 흉터를 가리기 위한 커버문신입니다~ 선입견 있으셔도 이해합니다"라며 문신 사진을 공개했다.

이후에는 법률 대리인을 통해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있다. 외모 비하부터 성희롱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더는 참을 수 없어 악플러들에 대해 고소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허위사실을 진짜로 믿는 사람까지 나오고 있고, 개인정보까지 노출되고 있어 피해가 크다”라며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악플러들에게 칼을 빼들었다.

사진= '나는 솔로' 22기 옥순, 순자, 영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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