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반도체 반등…S&P500·나스닥 상승 마감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힌 가운데 반도체 업종이 반등에 성공하면서 8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0.77포인트(0.16%) 내린 5만0786.01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1.99포인트(0.30%) 상승한 7405.7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20.231포인트(0.86%) 오른 2만5929.663에 마무리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주식의 상승세가 눈길을 끌었다. 엔비디아 1.73%, 인텔 11.19%, 마이크론테크놀로지 9.87%, 마벨테크놀로지 9.63%, 브로드컴 2.82% 등 주요 종목은 오름세로 마쳤다. 아이셰어 반도체 ETF 역시 5.87% 상승 마감했다.
이와 함께 이스라엘과 이란이 공격을 중단하기로 결정하면서 고조됐던 중동 지역의 긴장이 누그러진 점도 S&P500과 나스닥을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불안정한 휴전이라는 점에서 유가는 오름세로 마감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교전은 이어간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관리는 이스라엘 히브리어 매체에 "이번 결정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했다. 통화는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작전 중단을 발표하기 전에 이뤄졌다.
US뱅크 에셋 매니지먼트 투자책임자인 윌리엄 노시는 "현재 시장은 촉매 요인과 잠재적 위험을 평가하고 그 규모를 가늠하는 단계에 있다"며 "미국의 탄탄한 펀더멘털, 즉 소비 심리, 자본 지출, 기업 수익 주기 등이 중동 분쟁과 관련된 위험을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분쟁이 장기화할수록 일시적인 수준을 넘어선 인플레이션 압력을 유발해 근본적인 경제 활동에 더 큰 피해를 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의 관심은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에 쏠리고 있다. 이번 IPO는 월가 역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인공지능(AI) 가치 평가에 대한 시장의 가장 큰 시험대가 될 수 있다고 CNBC는 전했다.
한편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1.30달러로 전장 대비 0.84% 상승했다.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94.25달러로 전장 대비 1.25% 올랐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2.8bp(1bp=0.01%포인트) 상승한 4.569%에 마쳤다. 3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3.9bp 오른 5.038%에 마쳤다.
뉴욕(미국)=황윤주 특파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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