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아섭이 다시 뛴다, 14일 주루까지 소화···15시즌 연속 100안타 도전
이형석 2024. 9. 13. 20:20
NC 다이노스 손아섭(36)이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후 처음으로 주루까지 소화한다.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은 13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우천 순연 후 취재진을 만나 "손아섭이 내일(14일) D팀(재활군) 연습 경기에 출전한다. 이번에는 주루까지 소화, 몸 상태를 한 번 더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아섭은 전날(12일)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파주 챌린저스와의 연습경기에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다만 타석만 소화하고, 주루 플레이는 하지 않았다. 아직 주루까지는 무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손아섭은 7월 4일 창원 SSG 랜더스전에서 수비 중 박민우와 충돌했다. 이후 왼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손아섭은 시즌 막판 복귀를 위해 안간힘을 썼다.
결국 12일 무릎 십자인대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소화했고, 한 단계씩 차근차근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강인권 감독은 "지금 상태라면 복귀가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면서 "일단 내일 경기를 치르고 정확하게 체크해야 한다"라고 전제했다. 추후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소화하고 문제가 없으면 1군에 불러올릴 계획이다. 빠르면 다음주 후반 복귀가 점쳐진다.
손아섭은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91 7홈런 50타점을 기록했다. 6월 20일에는 박용택(2504안타)을 뛰어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현재까지 통산 안타는 2511개. 특히 올 시즌 95안타를 기록한 손아섭은 안타 5개만 추가하면 15시즌 연속 세 자릿수 안타를 달성하게 된다.
잠실=이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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