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받을 때 ‘이것’ 한 잔… 호르몬 조절해 마음 가라앉힌다

오상훈 기자 2025. 8. 2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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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물을 충분히 마시지 않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분비가 1.5배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리버풀 존 무어스대 연구팀은 수분 부족이 스트레스 수준에 영향을 끼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진행했다. 건강한 젊은 성인들을 모집해 수분 섭취량 기준 상위 25%와 하위 25% 두 그룹으로 나눴다. 상위 그룹은 남성 기준 2.5L, 여성 기준 2L 이상을 매일 마시는 사람들이었고, 하위 그룹은 하루 1.5L 미만을 마신 사람들이었다. 수분에는 물과 음료만 포함됐으며 음식물 속 수분은 제외됐다.

참가자들은 1주일 동안 평소 습관대로 수분을 섭취했다. 연구진은 소변과 혈액 검사를 통해 이들의 수분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모의 면접과 수학 문제 풀이 같은 스트레스 상황을 부여한 뒤 스트레스 호르몬 변화를 측정했다.

분석 결과, 물을 적게 마신 그룹은 많이 마신 그룹 대비 스트레스 상황에서 코르티솔 분비량이 50% 이상 높았다. 다만 맥박 상승, 입 마름 등 일반적인 스트레스 증상에서는 두 그룹 간 큰 차이가 없었다. 부신에서 분비하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은 면역 반응, 신진대사 조절, 혈압 조절에도 중요한 역할 한다. 그러나 지속적으로 과도하게 분비되면 심장질환, 당뇨병, 우울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연구의 저자 닐 월시 교수는 “코르티솔은 인체의 주요 스트레스 호르몬이며, 과도한 코르티솔 반응은 심장병, 당뇨병, 우울증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다”며 “중요한 발표나 마감일이 다가올 때 물병을 가까이 두는 습관이 장기적인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응용생리학저널(Journal of Applied Physiolog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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