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조직개편 긍정적 평가도”…경찰직협 “현장 분노”[2024 국감]

정춘생 의원 ‘소통 부족’ 지적

조지호 경찰청장은 25일 현장 경찰관들의 조직 개편안 등에 대한 반발과 관련해 “올해 상반기에 시행했다”며 “기동순찰대와 형사기동대가 효과적으로 기능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고 밝혔다.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과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 [사진출처=국회방송 캡처]

조 청장은 이날 오후 정춘생 조국혁신당 의원의 ‘전국경찰직장협의회 및 일선 경찰과 소통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조 청장은 "각 경찰 관서별로 구성된 경찰직협 대표들과 관서장 협의를 충분히 취합하고 필요한 것은 지원하고 있다"며 "전국 단위 연합회와 직접 이야기를 하고 있으며 대화를 전혀 안 한다는 것엔 동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민관기 경찰직협 위원장은 “인권을 침해하면서 순찰차에 GPS 설치해 근무 감독 목적으로 활용하는 등 현장 경찰관들은 족쇄를 차고 근무하고 있다.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부당한 지시”라며 “현장에서 문제를 제기하는데도 경찰청장은 이런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민 위원장은 경찰청장 탄핵 청원에 대해서는 "현장 경찰 대부분이 분노하고 있고, 경찰청장을 불신임하고 있다. 취임 50일도 되지 않아 청원이 올라오고, 동의자 수가 5만 명을 넘어선 것은 경찰청장 스스로 되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