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미에 ‘베스트 아시안 팝’ 신설…BTS 초대 수상자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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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가 K팝을 비롯한 아시아 대중음악 전용 부문을 신설했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16일(현지시간) 내년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부터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를 포함한 5개 신규 부문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이 K팝 부문을 잇따라 신설한 것과 달리 그래미는 별도 카테고리 없이 기존 팝 부문 경쟁만 유지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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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음악 시상식인 그래미 어워즈가 K팝을 비롯한 아시아 대중음악 전용 부문을 신설했다. 번번이 수상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던 방탄소년단(BTS)의 첫 그래미 수상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린다.
그래미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는 16일(현지시간) 내년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부터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를 포함한 5개 신규 부문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은 K팝과 J팝, C팝 등 아시아 시장에서 유래했거나 널리 알려진 팝 음악 가운데 하나 이상의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이번 개편은 K팝이 세계 음악시장의 주류로 자리 잡았음에도 그래미가 이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 속에서 나왔다.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와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등이 K팝 부문을 잇따라 신설한 것과 달리 그래미는 별도 카테고리 없이 기존 팝 부문 경쟁만 유지해 왔다.
가장 주목받는 수혜 후보는 정규 5집 ‘아리랑’으로 완전체 활동을 재개한 BTS다. BTS는 히트곡 ‘다이너마이트’와 ‘버터’, ‘마이 유니버스’로 3년 연속 그래미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에 실패했다.

다만 이번 개편이 K팝에 무조건 호재인 것만은 아니다. 그래미가 내건 ‘아시아 언어를 의미 있게 사용한 작품’이라는 조건이 세계 시장을 겨냥해 영어곡 비중을 늘려온 K팝의 최근 흐름과 상충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BTS의 ‘다이너마이트’나 블랙핑크 로제의 ‘아파트’ 같은 영어 가사 히트곡은 해당 부문 심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K팝과 아시아 팝을 별도 카테고리로 분리해 본상 경쟁과 거리를 두는 게토화(격리) 우려도 제기된다.
제69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7일 열리며 최종 후보 명단은 오는 11월 발표된다.
이다연 기자 id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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