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을 ‘오빠’라 썼다가…‘김건희 조롱 논란’ 與대변인 곤욕
김은빈 2024. 10. 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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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논란'에 국민의힘이 발칵 뒤집혔다.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의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는 사적인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당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를 조롱한 것 아니냐며 급기야 사퇴 요구까지 받는 일이 벌어졌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윤계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여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김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김 여사에 대한)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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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논란’에 국민의힘이 발칵 뒤집혔다. 국민의힘 대변인이 자신의 배우자를 ‘오빠로’ 지칭하는 사적인 내용의 글을 올렸다가, 당 일각에서 김건희 여사를 조롱한 것 아니냐며 급기야 사퇴 요구까지 받는 일이 벌어졌다.
논란의 시작은 김혜란 국민의힘 대변인이 ‘결혼 20주년’을 기념해 페이스북에 사적으로 올린 글이었다. 김 대변인은 지난 18일 페이스북에 결혼 사진을 올리며 “오빠, 20주년 선물로 선거운동 죽도록 시키고 실망시켜서 미안해. 나 힘들 때 잔소리 안 하고 묵묵히 있어줘서 고마워”라고 적었다. 또 괄호로 ‘이때 오빠는 우리 집에서 20년째 뒹굴거리는 배 나온 오빠’라고 썼다.
이를 두고 김 여사와 명태균 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에서 거론된 ‘오빠’ 표현이 연상된다며, ‘김 여사를 조롱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오빠 논란’을 두고 파장이 일자, 김 대변인은 문제가 된 괄호 속 문장을 지우고, 해명에 나섰다. 그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배 나온 오빠’는 당연히 제 남편”이라며 “밑도 끝도 없이 ‘영부인 조롱하냐’며 욕설하는 문자가 많이 오는데, 어느 부분이 그렇게 해석되는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말했다.
개인정보 유출 피해를 입었다고도 호소했다. 김 대변인은 “제 개인정보인 전화번호를 누군가 악의적으로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출하고 집단적인 사이버테러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며 “관련자들 모두 법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대변인직 사퇴 요구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친윤계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은 19일 여당 의원들이 모인 단체 대화방에 김 대변인의 페이스북 글에 대해 “(김 여사에 대한) 명백히 의도적인 조롱”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는 21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면담 일정을 언급하면서 “중요한 면담을 앞둔 시점에서 당 대변인으로서 대단히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대변인직 사퇴를 요구했다. 해당 글에는 복수의 의원들이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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