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정원오, 토론 끝까지 회피…지금이라도 사퇴하라”

서지영 2026. 6. 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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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앞역 3번 출구 인근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준비 부족 후보”라며 “지금이라도 사퇴하길 바란다”고 직격했다.

오 후보는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역 3번 출구 앞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후 질의응답에서 정 후보가 토론 횟수가 적었다고 언급한 데에 대해 “이번 선거 기간을 통해 정 후보는 본인을 지지했던 분들에게조차도 호구 잡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유는 다른 것 없다. 토론을 끝까지 회피하고 의미 있고 깊이 있는 토론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 버렸다”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서울시에 대한 비전과 선거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데 완벽하게 실패했다고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는 본질적으로 끊임없는 검증 과정”이라며 “검증은 언론에 의해서도 이뤄지지만 거의 90%는 후보자 간 토론을 통해 이뤄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론은 각 후보가 가진 서울시 비전과 만들고 싶은 대한민국 사회상을 분명하게 드러내는 기회”라며 “정 후보는 그것을 고스란히 드러낼 좋은 기회를 여러 번 스스로 걷어찼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그 모습을 지켜본 유권자들은 이미 정 후보에 대한 판단을 내렸을 것”이라며 “충분히 주어졌던 대시민 설득 장소, 토론의 장을 끝까지 회피하고 도망 다닌 것만으로도 모든 평가를 스스로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또 정 후보 시정 운영 역량도 문제 삼았다.

오 후보는 “서울시는 전 세계인이 와보고 싶어 하고 서울 시민 라이프스타일을 흠모하는 초거대 도시”라며 “정 후보는 너무도 준비가 안 된 초보 운전자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를 초보 운전자 연습 코스로 만들어 드릴 수는 없다”며 “서울시는 충분한 경륜을 가진 사람이 경영하기에도 여러 난제와 위험 요소가 있는 도시”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런 도시를 경영하겠다고 나섰다면 검증을 회피해서는 안 됐다”며 “스스로 검증의 장을 만들 수 있어야 했고 그래야 이 도시를 책임질 자격이 생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그런 관점에서 정 후보는 자격 상실, 준비 부족 후보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본인에게 불리한 일을 언론이나 상대 후보가 이야기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네거티브로 규정하는 것은 스스로 검증을 두려워한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 후보는 지금이라도 사퇴하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지영 기자 surg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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