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졌다' 구자욱 만루포, 삼성 4회에만 7득점 '빅이닝' [IS 인천]

윤승재 2024. 9. 14.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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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구자욱.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이 역전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구자욱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KBL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회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4-4 동점 상황이던 4회 초 2사 만루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상대 선발 앤더슨의 초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구자욱의 시즌 29호포로,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2023년 8월 19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 이후 1년 1개월만이다. 

삼성은 구자욱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4회 한 이닝에만 무려 7득점을 했다. 1-4로 4회 초를 시작한 삼성은 1사 박병호의 안타 이후, 상대 선발 앤더슨이 급격하게 흔들리는 틈을 타 만루를 만들었다. 류지혁의 몸에 맞는 볼과 이재현의 볼넷으로 만루가 만든 삼성은 대타 윤정빈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양도근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김지찬이 유격수 왼쪽 방향으로 흘러가는 땅볼을 쳐내면서 이닝이 종료되는 듯했으나, 빠른 발로 1루 베이스에 먼저 도달하면서 타점을 올렸다. 이후 김헌곤이 밀어내기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동점을 만든 삼성은 구자욱의 만루 홈런으로 8-4 리드를 가져왔다. 

인천=윤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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