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로 저런 걸 입었다고?"...이제는 없어져서 못 보는 최악의 승무원 유니폼 모음

승무원들 기겁하게 만든 최악의 항공사 유니폼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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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승무원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단정한 올림 머리와 밝은 미소, 시선을 사로잡는 근사한 유니폼인데요. 항공사들은 각 사의 가치관과 개성을 유니폼에 담아내며 신뢰를 주고 세련된 유니폼을 디자인합니다.

객실 승무원의 유니폼은 항공사의 이미지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끼칠 뿐만 아니라 승무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멋진 옷을 넘어 항공사의 인상을 결정 짓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죠.

대한항공

이에 많은 항공사에서 패션 디자이너에게 디자인을 의뢰하는 등 유니폼 제작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데요. 우리나라의 대한항공 역시 이탈리아의 3대 패션 디자이너 중 한 명인 '지안 프랭코 페레'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대한항공 유니폼은 청록색 상의와 한국의 전통 머리장식을 유니폼으로 활용해 우아하고 실용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는데요. 하지만 이와 반대로 엄청난 노력을 쏟았음에도 혹평을 받은 항공사 유니폼도 많습니다. 과연 어느 항공사의 어떤 유니폼인지 역대 최악의 승무원 유니폼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리투아니아-스몰플래닛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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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플래닛 항공은 항공사로서의 전반적인 서비스에 대한 불만뿐만 아니라, 승무원들의 유니폼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도 수없이 받아왔는데요. 디자인보다는 주로 색상에 대한 불만이 많았습니다.

스몰플래닛 항공 승무원의 상의 유니폼 색상은 보라색과 녹색, 핑크색의 다양한 색상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베이지색 바지 또는 스커트와 매치하면 디자인이 너무 과하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전문적인 승무원의 유니폼이라기보다는 키즈 TV 프로그램에나 나올 법한 의상이라는 것이었는데요. 2019년 스몰플래닛 항공이 파산하며 해당 유니폼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습니다.

2. 에어캐나다 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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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캐나다 루즈는 에어 캐나다에서 자회사로 운영하는 저가 항공사인데요. 해당 항공사의 유니폼은 쉽게 질리는 디자인이라는 혹평을 받은 바 있습니다. 스웨터 베스트와 풍만한 목 스카프, 부츠컷 팬츠, 페도라 등이 조화롭지 못하게 어우러진 디자인 때문으로 보이는데요.

한 네티즌은   “재즈 뮤지션을 좋아하는 영국 기숙학교 학생 같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버건디 컬러의 상의와 그레이 팬츠의 색상 조합도 한 몫 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실제로 해당 항공사를 이용했던 승객들 또한 스카프 장식과 단추가 달린 가디건 등 덧입혀진 악세사리들은 그저 불필요한 노고일 뿐이라며, 하루 빨리 새로운 유니폼으로 개선됐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비쳤습니다.

3. 독일-루프트한자

루프트한자 홈페이지

독일의 루프트한자는 유럽 전역에서 널리 알려진 항공사로서, 매우 평판이 좋은 항공사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대 최악의 승무원 유니폼 리스트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항공사인데요. 이는 매년 열리는 독일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입은 바이에른 지방의 전통 의상 유니폼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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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축제 기간 잠깐 착용했을지라도, 기내와 어울리지 않는 과한 디자인 때문에 비판 받기도 했다는데요. 해당 유니폼의 디자인은 매년 달라지며, 옥토버페스트 기간에 뮌헨 공항 출발 항공편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4. 에어 뉴질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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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 뉴질랜드도 유니폼 디자인으로 유독 말이 많았던 항공사인데요. 2005년 도입되었던 기존 회색 유니폼은 "만화에 나오는 촌스러운 유니폼 같다", "너무 칙칙하다" 등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이후에는 2011년부터 뉴질랜드의 유명 디자이너 트렐리스 쿠퍼가 디자인한 유니폼을 도입했는데요. 해당 디자인은 25개의 다른 국내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누르고 선택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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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디자인과 색상에 대한 비판적인 목소리가 끊이지 않았는데요. 심지어 90년대 벽지 가게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이라는 혹평도 있었습니다. 이에 승무원들도 유니폼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한 에어 뉴질랜드 승무원은 “유니폼의 디자인이 가장무도회에나 입는 특별 코스튬 같다”, “남장 여자 옷 같다”고 비판했습니다.

5. 일본-스카이마크 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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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저비용항공사 스카이마크 항공은 유니폼 길이 때문에 논란을 일으켰는데요. 2014년 지나치게 짧은 미니 원피스 스타일의 유니폼을 도입해 화제를 모았습니다. 이는 영업 부진을 타파하기 위해 승무원의 유니폼을 짧게 디자인하며 성 상품화라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승객에게 음료 서비스나 기내 안전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스커트의 길이가 너무 짧아 적합하지 않다는 비난이 이어졌습니다. 승무원 업무 특성상 몸을 구부리거나, 머리 위로 물건을 들어 올리는 일이 많아 성희롱 및 도촬의 위험에 노출되기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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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고 일본승무원협회에서 비난 성명을 내자 항공사는 강제가 아닌 선택이라며 승무원들의 선택에 맡긴다고 발표했지만, 강요나 다름 없는 회사의 방침에 대다수 승무원은 검은 레깅스를 받쳐 입었습니다. 다행히 이 최악의 유니폼은 현재 디자인이 바뀌고 스커트의 길이도 길어졌다고 합니다.

6. 베트남-비엣젯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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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에게 비키니를 입도록 한 항공사도 있는데요. 바로 베트남의 비엣젯 항공입니다. 유니폼 디자인을 비키니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좁은 공간에서 장거리 이동으로 지루할 승객들을 위해 승무원의 기내 비키니 런웨이 쇼를 선보인 것인데요.

2016년 당시 베트남의 최대 항공사인 베트남 항공과 경쟁하기 위해 해당 서비스를 고안했다고 합니다. 창업자 겸 CEO인 응웬 티 푸엉 타오는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 비키니든 베트남 전통의상이든 상관없다”고 전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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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폼이 아닌 비키니라는 파격적인 차림으로 인해 뜨거운 갑론을박이 이어지며 성 상품화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는데요. 이후 베트남 당국으로부터 벌금까지 부과받았지만 이에 개의치 않고 쇼를 이어갔습니다. 그 결과 비엣젯 항공은 승무원의 비키니 쇼라는 독특한 아이디어로 인기를 얻어 현재는 국적 항공사인 베트남 항공마저 위협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