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환자 5년 생존율 10년새 광주 4.4%p, 전남 6.7%p 상승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 2021년 암발생률 및 생존율 통계’ 발표
광주 7113명 지난해보다 9.8% 증가…1위 갑상선암, 2위 유방암
광주·전남지역 암환자 생존율이 10년 새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순전남대병원 광주전남지역암센터와 광주전남지역암등록본부가 9일 발표한 광주·전남지역 ‘2021년 암발생률 및 생존율 통계’ 에 따르면 광주·전남에서 최근 5년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5년 상대 생존율은 광주 73.7%, 전남 66.6%로 집계됐다. 10여 년전(2006~2010)과 비교했을 때 광주는 4.4%p, 전남은 6.7%p 증가했다.
5년 상대 생존율을 성별로 보면 남자는 광주 67.7%, 전남 61.8%이고 여자는 광주 79.5%, 전남 72.4%로 남녀 모두 광주가 높았다. 전국(남자 66.1%·여자 78.2%)과 비교해 보면, 광주는 남녀 모두 전국 평균보다 높았고 전남은 낮게 나타났다.
또한 2021년 광주시 전체 암환자 수가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광주·전남 신규 암 발생자 수는 전체 1만8791명이다. 2020년 1만7083명에 비해 1708명(남자 629명·여자 1079명) 증가했다. 2021년 광주지역 신규 암 발생자 수는 7113명(남자 3471명·여자 3642명)으로 1999년 조사 시작 이래 처음으로 7000명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전남은 1만1678명(남자 6432명·여자 5246명)이었다. 2020년도 대비 광주는 636명(남자 140명·여자 496명), 전남은 1072명(남자 489명·여자 583명)으로 각각 9.8%, 10.1% 증가했으나, 전국 평균 증가율(10.8%) 보다는 낮았다.
암종별로 보면, 광주에서는 여성암으로 많이 발생하는 암인 유방암과 갑상선암의 발생률이 눈에 띄었다. 2021년 광주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폐암, 위암, 전립선암 순이었다. 전남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폐암,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전립선암, 유방암 순이다.
성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광주·전남 모두 폐암이 1위를 차지했고 전립선암, 위암, 대장암, 간암이 뒤를 이었다. 여자는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으로 나타났다.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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